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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2차원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록일 2018년02월28일 09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BanG Dream!'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담은 리듬 & 어드벤처 게임으로, 수준 높은 '라이브 2D' 기술로 구현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명 성우진의 풀 보이스 지원,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 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개성 넘치는 25명의 등장인물들로 걸즈 밴드를 만들고 육성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특히 라이브 공연 시, 리듬에 맞춰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오리지널 곡은 물론 유명 애니메이션 커버 곡을 직접 연주하는 재미를 느길 수 있다.

'음양사 for kakao'와 '앙상블 스타즈 for kakao'와 함께 카카오의 2차원 게임 전략을 대표하는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 봤다.


김성렬 기자
'뱅드림!'은 2D 캐릭터 밴드와 리듬게임이라는 다소 마니악한 조합, 부족한 인지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구글 플레이 리듬게임 부문 매출 1위로 선전하고 있다.

먼저 리듬게임으로서의 '뱅드림!'은 어떨까. 가장 먼저 느껴지는 장벽은 판정이 생각 외로 굉장히 난해하다는 점인데,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장점 또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자연스레 모 게임의 유명한 명언,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 없습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대충 노트를 쳐도 퍼펙트 판정으로 풀 콤보가 된다면 도전 의식이 생길 리가 만무하다. 리듬게임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이 치지 못했던 레벨의 곡을 각고의 연습 끝에 풀 콤보로 완주하는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판정이 어렵다는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여겨진다. '디모', '사이터스' 등 판정이 여유로운 모바일 리듬게임과 달리, '보이즈'와 유사하게 느껴지는 상당히 어려운 판정은 안 그래도 높은 '리듬게임+2D 캐릭터'라는 높은 진입 장벽에 더욱 기름을 붓는 느낌이다. 특히 평소 리듬게임을 즐겨 하지 않은 유저들이 플릭 노트의 판정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판정과 라이프, 스코어에 유저의 실력 외 요소가 개입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뱅드림!'의 캐릭터 스킬 등의 시스템들이 썩 반갑지만은 않았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발매 당시 기어와 노트에 붙어있던 각종 보너스가 모두 제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뻤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때문에 지금보다도 판정은 여유롭게, 캐릭터들의 영향은 적게 설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러한 보정 시스템들이 앞서 언급했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유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인 덱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더욱 높은 점수와 완벽함을 추구하는, 즉 풀 콤보 및 스코어링을 하는 유저에게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서 덱을 짜는 요소들이 재미있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한편, 리듬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음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강점으로 내세운 커버 곡들도 매력적이지만, 각 밴드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는 오리지널 곡들도 완성도가 높아 즐겁다. 전체적인 곡 숫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지만, 아직 모든 음원이 공개된 것이 아닌 만큼 향후 업데이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듬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유저라고 해도 각 밴드와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읽고 보너스로 리듬게임을 즐긴다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밴드 스토리와 캐릭터 스토리, 각 멤버 개인과 밴드 멤버 사이의 사이드 스토리들은 그 양이 상당히 많고, '소녀들의 성장기'라는 메인 테마에 걸맞은 이야기도 탄탄하게 전개된다. 유저의 리듬게임 실력 상승이 곧 밴드와 캐릭터(레벨)의 성장이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성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바로 Live 2D다. 사실 최근 Live 2D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게임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잘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일러스트가 움직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뱅드림'의 Live2D는 차원이 다르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완성도가 상당하다.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모두 Live2D가 적용되어 있고, 과하거나 어색한 움직임이 없어 스토리에 쉽게 몰입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다만 유사한 콘셉트의 게임인 '데레스테'와 달리 아쉬운 점이라면, 스토리 중 유저가 '나'로 인식하고 몰입하는 대상이 밴드의 성장기를 그저 멀리서(또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캐릭터들간의 대화와 메인 스토리, 밴드 별 스토리를 보는 재미는 있다. 하지만 작중 '나'는 라이브 하우스의 직원일 뿐, '데레스테'와 같이 캐릭터들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원하고 관리하는 등의 실질적인 몰입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한줄평: 상큼한 소녀들과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GOOD', 리듬게임으로는 'SO SO'


박종민 기자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기대감이 컸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이하 뱅드림)'가 출시됐다. 뱅드림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담은 뱅드림은 생동감 있는 라이브2D, 풀보이스, 유명 애니메이션 커버 곡을 앞세우며 리듬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

게임은 기존 미소녀 모바일리듬게임보다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어드벤처 요소를 넣어 단순한 리듬게임 이상의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점수 경쟁에 실시간 협동 요소를 넣어 몰입감을 높였다.

하지만 세심하게 신경 쓴 게임의 어드벤처 요소와는 달리 리듬게임 본연의 모습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구글 OS 특유의 딜레이 문제, 또 게임 자체의 노트 문제가 리듬을 타고 게임을 즐기는 리듬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점은 이 게임의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다. 오죽하면 음악을 안 듣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음악을 듣고 게임할 때보다 스코어가 더 높았던 적도 있으니 이쯤 되면 리듬게임의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는 아쉬움만 크게 남는다. 

특히 게임과 어드벤처의 무게감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오는 이질감도 장기적으로는 불안 요소다. 결국 리듬게임은 부가적인 콘텐츠에서 오는 기교가 아닌 뛰어난 음악과 훌륭한 노트로 승부를 봐야하는 장르기 때문이다. 캐릭터 수집과 어드벤처 요소가 점수 스코어링을 방해한다면 결국 뱅드림은 하는 사람들만 즐기는 게임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일각에선 이러한 요소야 말로 뱅드림의 핵심 가치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리듬게임으로 완성도가 부족한 현재의 뱅드림은 흡사 레벨링 없는 RPG와 조준점 없는 FPS게임과 같다. 결국 본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아무리 훌륭한 게임이라고 외쳐 봤자 울림 없는 메아리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다.

익스퍼트 난이도를 클리어해도 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남는 게임이라는 것이 지금 뱅드림의 현주소


신은서 기자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가 오리지널 IP 모바일 리듬게임인줄 알았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단 1도 없이 게임을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리듬게임으로서의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즐겨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리듬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은 여러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다. 밴드 음악이라곤 하지만 밴드 음악이라고 흔히 생각되는 락 음악이라기 보다는 J-Pop 혹은 애니메이션 음악에 가까워 부담감은 적었다. 거기다 익숙한 커버곡은 일부 유저들이 익숙한 노래를 보유한 리듬 게임을 선호한다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만 노래와 노트가 미묘하게 싱크가 맞지 않고 상하로 긴 핸드폰에 어울리지 않는 노트 디자인과 스타일은 게임을 하면서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다. 또한 플릭 노트와 슬라이드 노트는 판정마저 불안정해 익스퍼트 이상의 난이도에서 풀 콤보에 성공하는 유저가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부분이 “스킬을 통해 판정 범위를 늘릴 수 있는 리듬 게임의 숙명입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Good과 Great 판정에 따라 최대 콤보 수와 그에 따라 점수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게임 박자와 안맞는 판정에 대해서는 냉정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줄평: 역시 나는 밴드 음악이 아니라 아이돌 음악이 취향인 것인가


백인석 기자
캐릭터 수집을 기반으로 한 리듬게임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통해 처음 플레이해보았다.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라면 역시 각 캐릭터들을 뽑고 싶게끔 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중요하지만, '뱅드림!'에서는 그런 캐릭터의 매력이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밴드 팀마다 컨셉과 스타일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만, 게임 전체의 메인 스토리나 밴드 개별의 이야기에서는 각 캐릭터의 매력이 명확하게 살지 않아서 아쉬웠다. 밴드 팀과 밴드 별 멤버들의 소개가 끝난 뒤에도 이 캐릭터를 어떻게든 뽑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으며, 스토리 진행 중에도 캐릭터 구분이 힘들었다. 기자에게는 머리 색 말고는 캐릭터들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리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다. 우선 노트의 싱크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설정에서 싱크를 재설정할 수는 있지만 특유의 반 박자 느린 노트는 그대로였다. 또한 화면을 위나 옆으로 쓸어 올려야 하는 노트는 기자의 손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패턴이었다. 특히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슬라이드 노트 패턴들을 한데 몰아놓고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식의 느낌을 받았다.

또한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실패한 곡을 바로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할 수 없는 점이나 한번 플레이한 곡을 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버튼이 없다는 것, 또 스토리 모드에서 자동으로 대사를 넘기는 버튼을 매번 눌러줘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반면 숙소나 연습실 등의 로비를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시스템은 좋았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SD 캐릭터들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놓고 이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구성하여 로비를 보는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록곡의 경우 오리지널 곡 이외에도 유명 애니메이션 곡들의 커버가 담겨있어 익숙한 곡들을 연주하는 재미는 있었다. 곡의 수가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만 향후 더 다양한 곡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캐릭터 수집형 리듬게임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캐릭터 수집형 게임지만 기자에게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제대로 다가오지 못해 아쉬웠으며, 리듬게임 측면에서도 노트의 판정과 슬라이드 노트로 인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로비 인테리어 시스템이나 다양한 커버곡들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한줄평: 캐릭터 수집형 리듬게임이지만 캐릭터도, 리듬도 부족했다


이혁진 기자

잘 짜여진 노트를 즐길 수 있는 준수한 리듬게임과 매력적인 캐릭터들. 뱅드림!은 기대했던 대로 괜찮은 게임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운영에 대한 유저들의 불안과 낮은 인지도로 유저 유입이 많지 않다는 것. 이 중 운영면에서는 'for Kakao'를 떼고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낮은 인지도는 카카오게임즈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희망적인 것 같다.

일본에서도 뱅드림!은 출시 초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점차 저변을 넓히고 유저를 늘려 매출순위 탑10에 들 정도의 게임이 되었다. 카카오게임즈가 뱅드림!을 멀리보고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좋은 운영을 이어간다면 성적은 더 좋아질 것이다.

애니메이션 2기 등 앞으로 다가올 호재도 많고 하니 좀 더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다.

한줄평: 역시 로젤리아가 매력적이야... 물론 다른 밴드도 다 좋지만!


게임포커스 총평

모든 기자들이 기자들이 리듬게임 측면에서 커버곡을 포함한 뱅드림의 수록곡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일부 기자들은 이 게임의 불안정한 판정은 리듬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록 이 게임이 수집형 게임의 요소를 갖고 있고 그 수집형 요소의 핵심인 매력적인 밴드가 존재한다고는 하나 게임의 본질이 리듬게임인 이상 리듬게임의 매지를 더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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