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응징의 날' 통해 '리퍼' 배신의 이유 밝혀진다"

등록일 2018년04월11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의 신규 이벤트인 '기록보관소'와 신규 4인 협동 모드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을 공개한 가운데, 이에 앞서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메인 디렉터와 아론 켈러 오버워치 보조 디렉터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응징의 날'은 '오버워치' 내부에 숨겨져 있는 비밀조직 '블랙워치'의 멤버들이 8년 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도중 겪는 문제와 탈론과의 대립을 다룬 4인 협동 모드다. 가브리엘 레예스(리퍼), 맥크리, 겐지, 모이라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옴닉의 반란'과 마찬가지로 기본 스토리 모드와 모든 영웅 모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순위표도 지원한다.


'옴닉의 반란'은 여러 개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맵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야 했지만, '응징의 날'은 선형적인 미션을 즐겨볼 수 있다. 더불어 '탈론' 병사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강력한 적인 '암살자', '중화기병', '저격수'와도 동시에 싸워야 하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한편, 이번 '응징의 날' 협동 모드를 통해 가브리엘 레예스가 '오버워치' 조직을 저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 만큼,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플레이 도중 캐릭터들이 서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주고 받기 때문에 심경 변화와 각 캐릭터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도 공개됐다. 먼저 가브리엘 레예스가 과거에 '슈퍼 솔저'로 선정되어 활동했을 때 모습을 스킨으로 구현했으며, '블랙워치 모이라'와 '탈론 솜브라', '탈론 둠피스트'도 스킨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아트북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던 루시우의 스킨도 구현됐는데, 이번 스킨의 바지는 이퀄라이저가 적용돼 실제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실험체로 있을 당시의 윈스턴, 단편 애니메이션 '일어나요'에서 볼 수 있었던 메이의 복장과 한조의 멋진 정장 스킨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신규 단편 만화는 게임 내 '응징의 날' 시네마틱 영상 직전까지의 내용을 담은 프리퀄 작품으로, '오버워치'의 기지가 폭발한 이후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 호위 전장인 '리알토'도 공개됐다. '리알토'는 '응징의 날'에 쓰인 맵과 같은 곳으로 조만간 공개 테스트 서버에 추가되어 약 1~2주 가량 테스트가 진행된다. 다만 '응징의 날'은 밤에 진행되는 반면 '리알토'는 밝은 낮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아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메인 디렉터, 아론 캘러 보조 디렉터와의 화상 인터뷰 내용 전문.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옴닉의 반란'과 다른 분분을 조금 더 소개해 줄 수 있나
옴닉의 반란의 경우 임무가 다양했지만, 응징의 날에서는 오로지 베네치아를 탈출하는 것 하나만이 임무이기 때문에 매우 단순한 편이다. 대신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집중했다. 도심을 지나 베네치아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데, 플레이 할 때마다 새로운 대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오버워치'와 '블랙워치'의 새로운 정보들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록보관소'가 '오버워치'의 역사를 알려주는 모드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핵심 스토리의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되나
'응징의 날'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확답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리알토'가 기존 호위 전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PVP 버전에서는 PVE 미션에서 갈 수 없는 장소가 존재하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게임 내적인 측면에서는 곡선(코너)이 상당히 많아서 공격 팀이 화물을 미는데 힘겨울 지도 모르겠다.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악마의 코너'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돌파하는데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오랜만에 PVE 모드를 선보이는데, 신규 유저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번 '응징의 날'에는 네 가지 난이도가 존재한다. 가장 쉬운 난이도를 선택하면 '오버워치'를 한 번도 즐겨보지 않은 유저도 충분히 '응징의 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 모드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데 기간 한정으로 제공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캠페인(스토리) 모드가 왜 없는지 묻는 유저들이 많다. 사실 이러한 모드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버워치'는 기본적으로 6대6 PVP 게임이다.


디지털 만화를 보지 않는 유저들도 있는데
해당 만화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응징의 날'을 플레이 하는데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시네마틱 영상이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만화를 보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이벤트가 끝난 후 앞으로의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암시하는 복선을 게임 내에 추가했다.

'리알토' 전장이 올해 안으로 '오버워치 리그'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나
'오버워치 리그'에 신규 맵이 등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PTR 테스트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프로게이머와 유저들이 맵을 받아들이는데 분명히 간극이 있는데,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한 접근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가 맵이나 영웅을 만들 때 특정 사람에게만 맞춰서 만들지는 않는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맵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최근 PTR 서버에 리퍼와 모이라에 관련된 패치가 진행됐는데, '응징의 날'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나
그렇다. 함께 적용될 것이다.

'응징의 날' 모드의 정확한 승리 조건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모든 영웅이 구조선에 탑승하게 되면 승리한다. 반대로 생명력이 모두 0이 된다면 패배한다.

탈론과의 직접적인 전투를 피해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한건가
그러한 요소는 특별히 없다. 하지만 모든 영웅 모드를 통해 솜브라를 활용한다면 색다르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적 '탈론' 유닛들은 모든 영웅 모드에서 특별하게 반응하는데, 솜브라의 은신이나 겐지의 튕겨내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응징의 날'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 하지만 만화를 읽고 시네마틱 영상만 보더라도 왜 '응징의 날'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배틀로얄 장르를 '오버워치'에 접목하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배틀로얄은 우리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오버워치'와 배틀로얄 장르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오버워치'는 배틀로얄 장르와 달리 완벽하게 공평하지 않고, 협동할 때 가장 재미있도록 디자인됐다. 더불어 좁은 공간에서 6대6으로 싸우는 것이 기본인 만큼, 배틀로얄처럼 거대한 전장에서 싸우는 것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만약 배틀로얄 모드를 만들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수준의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10분 정도 걸리지만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 하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더욱 어려울 것이다. 특히 모든 영웅 모드에서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 할 경우 후반부에는 정신이 없을 정도다.

과거 이야기는 스토리 모드로만 선보이고 현재 이야기는 신규 캐릭터로 선보이고 있다. 이벤트기간을 패턴화 한 것이 의도된 사항인가
이벤트를 패턴화 해서 진행하는 이유는 유저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기록보관소는 6개의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응징의 날'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내부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오버워치' 스토리에 대해 꾸준히 설명해 나갈 것이다. 또 어떻게 유저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적들이 주는 대미지가 높아지고 생명력도 높아진다. 또 새로운 적 유닛들이 등장한다. 탈론의 특별 유닛 3종도 등장한다. 특히 '중화기병'은 돌진과 게틀링 건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 유닛들은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많이 등장하고 모든 영웅 모드에서는 이런 유닛들이 등장하는 타이밍이 더 빠르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PVP 모드를 즐기는 느낌이 날 것이다. 팀원과 협동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올 것이다.

모든 영웅 모드에서 추천할만한 조합이 있다면
내부 테스트 당시 브리기테, 젠야타, 메이, 로드호그의 조합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오리사, 메이, 젠야타, 솔저:76 등 PVP의 느낌이 나는 조합도 잘 먹힌다. 탈론 출신 영웅들로만 구성해서 탈론 대 탈론 콘셉트로 게임을 해본 적도 있다. 유저들이 다양한 조합을 연구해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보스전도 준비되어 있나
특별히 보스전은 없다. 하지만 막바지에 정신이 없어서 보스와 싸우는 수준으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옴닉의 반란'과 달리 '응징의 날'에서는 딜러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모이라는 메르시처럼 오로지 치유만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또 '응징의 날'은 전장을 정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딜러들이 필요한 미션이다. 때문에 겐지, 맥크리, 리퍼까지 3종의 딜러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곳이고, 게임 문화의 성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응징의 날'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뛰어난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파인' 선수가 맥크리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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