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 맞대결, 킹존vs아프리카 '2018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관전 포인트

등록일 2018년04월13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팀이 맞붙는 공식 리그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 스프링)'의 피날레를 장식할 결승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롤챔스 스프링의 결승전에는 지난 해 서머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킹존 드래곤X'와 전통의 강호 kt 롤스터를 이기고 올라 온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망의 롤챔스 스프링 우승컵을 놓고 오는 14일 부산 사직 실내 체육관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국가 간의 자존심이 걸린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진출권이 걸린 이번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4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 온 롤챔스 결승

이번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은 '2014 롤챔스 서머' 결승전 이후 4년만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롤챔스 결승전이다.

2014년 8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는 이번 시즌 안타깝게 3위에 머물게 된 kt 롤스터 중 'kt Arrows'와 그 당시 형제 팀을 제외하고 무서울 것이 없었던 '삼성 블루'가 결승전을 치렀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kt Arrows가 우승을 하며 '서머 시즌 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물론 롤챔스는 아니지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과 케스파가 진행한 '케스파컵'이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기는 했지만 롤챔스의 결승전이 부산에서 진행되는 것은 4년만이라 e스포츠의 도시 부산에서 또 한번 놀라운 흥행기록이 탄생할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롤챔스 결승전은 야외 무대가 아닌 실내 무대인 사직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현재 공개된 좌석 배치도에 따르면 가운데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아프리카 프릭스 팀의 부스가 남쪽에는 킹존 드래곤X의 부스가 위치할 예정이며 각 부스를 감싸 듯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경기 장면이 중계된다.

2014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현장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인데 경품 쿠폰을 제공하는 '제닉스 이벤트 존'을 시작으로 경기를 관람하며 치킨도 먹을 수 있고 싸인회 및 코스프레 등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bbq 이벤트존', LoL의 MD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LCK 현장 스토어'가 오픈 된다. 이 외에도 현장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다양한 상품을 얻을 수 있다.

한편 4년만에 돌아온 롤챔스 결승전을 환영하 듯 부산 시민들의 티켓 구매 열정도 눈에 띄는데 현재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할 수 있는 각 팀의 서포터즈석은 거의 매진된 상태이며 양팀의 부스를 골고루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도 매진 임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SPOTV의 첫 롤챔스 결승전 중계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롤챔스 결승전을 중계했던 OGN이 아닌 SPOTV가 롤챔스 결승전의 중계를 맡게 됐다.

2017년 롤챔스 첫 시즌부터 결승전을 중계한 OGN이 아닌 SPOTV가 중계를 맡으면서 결승전 중계진의 변화도 생겼다.

기존 OGN이 진행한 결승전에서는 전용준 캐스터를 중심으로 LoL 선수 출신의 이현우 해설위원과 MBC게임에서부터 게임 리그 해설 커리어를 쌓아 온 김동준 해설위원이 몇 년에 걸쳐 호흡을 맞춰 온 덕분에 중계에 관해서는 유저들의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롤챔스 중계를 늦게 시작한 SPOTV의 성승헌 캐스터와 고인규, 강승현 해설위원의 해설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e스포츠 팬들의 평가도 나왔다. 이에 SPOTV는 이번 결승전을 위해 초대 롤챔스 우승팀(MiG Blaze)의 주장이었고 현재는 해외 프로팀 'C9'의 감독인 복한규 감독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초대해 해설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미 복한규 감독은 이전에도 해설의 경험이 있었던 만큼 기존 SPOTV의 중계진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결승전을 OGN이 중계를 안하면서 결승전 해설에 빠져 팬들의 아쉬움을 산 이현우 해설위원과 김동준 해설위원은 아프리카TV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결승전 진행 1시간 전 '단군' 김의중 캐스터, '빛돌' 하광석 해설위원', 박상현 캐스터와 함께 특별 방송 'LCK 좌우상중하'를 진행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회 연속 우승 도전 '킹존 드래곤X' VS 창단 후 첫 우승 도전 '아프리카 프릭스'
이번 결승전 최고 관전 포인트는 작년 서머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롤챔스 우승을 노리는 킹존 드래곤X와 언제나 중위권에서 머물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일 것이다.

앞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양팀은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라인은 미드 라인과 정글 라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각 팀의 미드라이너인 Bdd 곽보성(킹존 드래곤X)와 Kuro 이서행(아프리카 프릭스)는 둘 다 국내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손꼽히는 ST1 T1의 Faker 이상혁 선수를 위협할 정도로 안정적인 라인 운영과 팀의 한타 싸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키 플레이어들이다.

피지컬 적인 면에서는 1999년생인 곽보성 선수가 1994년생인 이서행 선수보다 어린 만큼 뛰어날 수 밖에 없지만 이서행 선수의 경력에서 쌓인 노하우와 팀을 결승까지 이끈 팀원들간의 호흡을 무시할 수 없을 듯 싶다.

양팀은 정글러를 각각 두 명씩 둬 매번 예상치 못하는 게임 흐름을 만들어내는데 이 정글러들을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이번 결승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팀에서 언급한 미드, 정글 외에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킹존 드래곤X의 프릴라 조합(PraY 김종인, GorillA)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Tusin 박종익 선수가 맞붙을 바텀 라인도 이번 대회에서 집중해서 봐야할 라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세대교체 될까
한편 이번 대회는 약 5년 만에 롤챔스 전통의 강자로 불리는 SKt T1, kt Rolster, KSV(삼성)이 없는 결승전이어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LoL 강팀의 세대 교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13 롤챔스 스프링'에서 'MVP Ozone(현 KSV의 전신)'이 우승한 후 SKt T1, kt Rolster, KSV(삼성)는 꾸준히 결승에 진출했으며 오랜 기간 탄탄한 성적을 자랑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kt Rolster가 아프리카 프릭스에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 약 5년 만에 기존의 강팀이 없는 결승전 매치가 성사되었다.

2018 첫 롤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질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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