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18]'시나리오 기획자'로만 10여년, 블루홀 강경원 시나리오 기획자의 이야기

등록일 2018년04월24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루홀 ALT팀에서 미공개 신작 타이틀의 시나리오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강경원 기획자가 NDC 첫날인 4월 24일 시나리오기획자로 지낸 1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경원 기획자는 엠게임, 엑스엘게임즈, 넥슨 등을 거쳐 블루홀 '팀 ALT'에 합류한 베테랑 시나리오기획자.

강 기획자는 '시나리오 좋더군요. 읽지는 않았지만... - 시나리오 기획자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시나리오 기획자의 게임업계에서의 위치를 설명하고 개인 경험,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경원 기획자는 "시나리오 기획자는 글을 쓰는 직업이 아니라 글을 이용해서 뭔가를 만드는 직군"이라며 "디렉터의 오더를 받아 스토리를 창조하고 시나리오, 스토리, 퀘스트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시나리오 기획자"라고 설명했다.

워드보다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더 자주 사용한다는 강 기획자는 10년간 버틴 노하우로 '유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 개발은 팀스포츠다. 시나리오나 캐릭터는 내 자식이 아니라 팀 작업의 일부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며 "시나리오 기획자가 게임업계에 많지 않지만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유저들이 깊이있는 시나리오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경원 기획자는 강연을 마친 후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시나리오 기획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입사 지원 포트폴리오에 자신이 쓴 장편을 포함시키면 서류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A4 3~4 페이지 분량의 단편 두어편과 시나리오를 어떻게 작성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팀 ALT'는 블루홀의 신작 개발팀으로, 현재 미공개 신작을 준비중이다. '팀 ALT'는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테라'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MMO 게임 개발 베테랑들이 모인 팀으로 알려졌으며 준비중인 신작도 MMO 장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홀 측은 "아직 신작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단계가 아니니 공개를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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