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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MMORPG 유저 잡아라, 더 치열해지는 모바일 MMORPG 경쟁

등록일 2018년06월15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온라인게임의 전성기를 열었던 M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과거 온라인게임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니지, 리니지2, 뮤, 라그나로크 등 유명 온라인 MMORPG IP들이 모두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모바일 MMORPG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6월 14일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 10개의 게임 중 약 60%에 해당하는 6개의 게임이 MMORPG이며 애플 앱스토어 전체 10개 중 40%에 해당하는 4개의 게임이 MMORPG다. 매출 비중으로 놓고 봤을 때 매출 1위에서 3위의 게임들이 전체 시장 매출의 40%~5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실상 MMORPG로 시장의 재편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고 불 수 있을 듯 하다.

 

네트워크 게임의 최고 정점인 MMORPG, 모바일게임 변화는 예정된 수순

흔히 네트워크 게임 기술의 최고 정점은 MMORPG라고 평가한다. 네트워크 기술이 가장 잘 갖춰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듯 한국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MMORPG가 가장 빠르게 출시되고 가장 빠르게 활성화된 나라다.

 

방학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모바일게임 시장도 MMORPG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부터 MMORPG가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모바일게임 시장 초창기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캐주얼게임들이 인기를 얻었고 그 와중에 몇몇 MMORPG들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MMORPG에 어울리지 않은 시스템들이 탑재되면서 기존에 PC MMORPG를 즐겼던 유저는 물론 모바일 MMORPG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장르의 특성을 반영하기 보다는 모바일게임이라는 플랫폼에 집중하면서 장르가 가진 고유한 게임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하며 MMORPG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PC온라인 급의 기술력과 표현력을 갖춘 모바일 MMORPG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뜨거웠던 PC MMORPG 경쟁,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재현

이전까지의 모바일 MMORPG들은 모바일에서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MMORPG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최근의 모바일게임들은 PC MMORPG를 어떻게 모바일에서 최대한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가진 특성상 플레이 방식이나 콘텐츠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MMORPG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개발사들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IP였다. 과거 PC 온라인게임 전성기를 이끌었던 PC MMORPG IP를 적극 활용해 신규 게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나아가 과거에 플레이 했던 유저들을 보다 쉽게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던 것.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들은 대부분 이미 과거에 커다란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됐거나 아니면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며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다. PC MMORPG 세대에게는 추억을, 모바일을 통해 MMORPG를 접한 세대에게는 IP와 MMORPG라는 장르가 가진 매력을 어필하면서 1~2세대 PC MMORPG들이 모바일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

 

게임사들 중 가장 빠르게 IP프렌차이즈화에 성공한 웹젠 '뮤'

 

국내 고품격 모바일 MMORPG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평가받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바로 대표적인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당시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뛰어난 그래픽과 '리니지2'의 강력한 IP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놀랄만한 흥행 기록을 연이어 만들어 내며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를 새로 쓰면서 이후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수 많은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커다란 성공 이후 개발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과거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MMORPG 개발에 뛰어들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이 늦은 대형개발사들이 IP의 힘을 톡톡히 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통해 단숨에 국내 최정상 모바일게임 업체로 뛰어오른 것은 물론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도 했으며, '배틀그라운드'의 블루홀 역시 '테라M'으로 IP 프렌차이즈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웹젠 또한 '뮤' IP를 통해 기업의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고 가장 많은 온라인 MMORPG를 보유한 넥슨은 기존 IP와 모바일 전용의 신규 IP로 나뉘는 투 트랙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개척하고 있다.

 

과금력 입증, 30~40대 유저 잡아라... 과거 PC 세대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 경쟁 치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양한 기록을 새로 썼지만 특히,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바일게임 유저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기존 모바일게임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과거 PC 게이머들, 즉 30~40대 온라인게임 유저들이다.

 

캐주얼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선에서만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PC를 떠나지 않았던 이들 유저들이 하드코어 모바일 MMORPG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게임의 타켓을 명확히 30~40대 유저들로 한정한 넥슨 '카이저'
 

각 게임사들이 30~40대 유저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새롭게 게임에 대해 이해시킬 필요가 없는 MMORPG에 대한 높은 이해도 ▲한 번 즐기기 시작하면 좀처럼 다른 게임으로 옮기지 않는 충성도 ▲온라인게임의 정액제와 비슷한 수준의 고정 과금에 대해 큰 저항감이 없는 안정적인 수익성 ▲게임의 장기 흥행을 결정짓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모바일게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핵심 유저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단기간 큰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게임에 대한 높은 과금력을 가졌고 과금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는 이들 30~40 유저들이 더욱 중요해 진 것. 실제로 최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이들 30대 이상 청장년층 이상을 타겟으로 한 게임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30~40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시작으로 리니지와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 온라인의 모바일게임 버전 최신작 웹젠의 '뮤 오리진2', 그리고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의 신작 '카이저' 등이 모두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30~40 유저들의 과금력과 MMORPG에 대한 과금 규모가 다른 게임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PC MMORPG 시장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었던 2000년대 초반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경쟁이 그대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진 지금, 과연 모바일게임 MMORPG 경쟁에서 살아남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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