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열린 'Annecy 2018'에서 한국 감독 '에릭 오(오수형)'가 감독으로 참여한 TV 시리즈 '피그 : 더 댐키퍼 포엠(Pig : The Dam Keeper Poem)'가 TV 프로덕션 부문 최고상인 '크리스탈 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에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영화제 역사상 최초이다.

에릭 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는 학생시절 제작한 단편 'The Bag'(2005)으로 인디애니페스트를 통해 작가로 데뷔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많은 단편작품을 제작하여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미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였고, 단편 '댐키퍼(The Dam Keeper)'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단편 '댐키퍼'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배급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도 단편개봉 및 상영이 된 바 있다.

이처럼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14회 인디애니페스트는 돌아오는 9월 13일(목)부터 18일(화)까지 5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제에 앞서 인디애니페스트의 '국내' 작품 공모는 오는 6월 25일(월)부터 시작된다.

출품 부문은 독립보행(구 일반경쟁)과 새벽비행(구 학생경쟁)으로 2016년 8월 이후 제작 완료된 대한민국 국적의 애니메이션에 한해 출품이 가능하며 이메일(ianifest@naver.com) 접수 또는 우편 발송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출품작은 예선 심사를 거쳐 상영 여부가 결정된 뒤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30일(월)에 공지된다.

모집 기간은 6월 25일(월)부터 7월 6일(금) 19시까지이며 출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www.ianifest.org)를 참조하거나 인디애니페스트 사무국(02-313-1030 / ianifest@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