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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세인트세이야' 등 글로벌 IP 활용, 중국이 만드는 뛰어난 퀄리티의 게임들에 주목하라

등록일 2018년09월11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제작한 모바일 게임이라면 어딘가 조잡한 느낌이 연상됐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산 게임들이 완성도는 물론 그래픽 등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 국내에도 지난 2017년 2차원게임 열풍을 주도한 '소녀전선'의 등장 이후 다양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그 게임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중국 게임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에서는 중국 게임사들이 완성도 높은 게임들을 선보이며 중국 내 게임 유저들은 물론 전 세계의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장에서는 일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많은 팬들을 보유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세인트 세이야', '드래곤 볼' 등의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는 물론 서브컬쳐계에서는 유명한 라이트노벨 시리즈인 '전격문고'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직 해당 게임들은 중국 현지에서만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일본 IP를 활용한 만큼 앞으로 해당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중국 게임들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서도 유명 IP를 활용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바. 게임포커스가 중국 내에서 서비스 중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을 살펴봤다. 이들 게임이 중국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중국산 게임에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비주얼과 시스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

지난 1994년 첫 시리즈가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격투 게임 중 하나다. 최근에는 2D 그래픽을 3D로 일신하면서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지만, 특유의 게임성과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바탕으로 과거에 출시했던 작품들은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텐센트가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중국 현지 명 拳皇命运)'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출시 이전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제작 중이라는 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며 출시 이후에도 게임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는 과거 원작 IP를 즐겼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게임의 2D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움직임 역시 부드럽다. 스테이지 디자인 또한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벨트 스크롤 형식의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연출들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액션의 재미를 전하기 위해 조작 체계를 간단하게 재구성한 것 역시 매력이다. 원작에서 레버를 돌려가며 기술을 사용하고 콤보를 이어나가는 것과 달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에서는 버튼 하나만으로도 원작의 유명한 기술들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격투 및 액션 게임에서 중요한 피격 판정 역시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원작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동일한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넷마블이 글로벌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의 비교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역시 게임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최근 3D로 그래픽을 일신한 원작 IP 시리즈의 느낌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고 있다.

 


 

조작 체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가상 키패드를 통해 오락실에서 사용하는 조이스틱의 조작감을 살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와 달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서는 화면 어디를 터치해도 이동과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여 유저의 편의성을 보다 고려했다.

 


 

이처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역시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향후 텐센트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게 될 경우 두 게임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작 IP의 팬들에게 익숙한 2D 스타일의 그래픽과 오락실 게임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하고 있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데스티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인기 라이트노벨 IP가 한자리에, '전격문고: 영경교착'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18'에서는 다양한 일본 IP를 앞세운 모바일 게임이 등장한 가운데,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 '전격문고: 영경교착(크로싱 보이드)'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격문고: 영경교착'은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레이블 '전격문고'에서 출판한 작품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 대결을 벌이는 캐릭터 수집형 RPG다.

 


 

'전격문고: 영경교착'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이다. 지난 2014년 발매된 격투게임 '전격문고 FIGHTING CLIMAX'의 그래픽 소스를 활용하여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2D 스타일로 부드럽게 구현한 것은 물론, 팬들이라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캐릭터들의 필살기 또한 그대로 전해 원작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전투 시스템에 있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3대 3으로 진행되는 전투라는 점에서는 넷마블이 국내에 서비스 중인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비슷하지만, 캐릭터의 위치를 바탕으로 전체 공격, 광역 공격, 후방 타격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원작 내에서 서로 연관이 있는 캐릭터로 팀을 구성할 경우 합동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전략적인 요소들이 게임의 매력이다.

 


 

'전격문고'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전격문고: 영경교착'이 처음이며 게임의 특성상 언어의 현지화가 중요한 만큼, 벌써부터 국내에서도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게임 내 언어를 번역하고 공략을 공유하는 유저들이 생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만큼, '전격문고: 영경교착'이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면 더욱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 세이야' 원작 연출 100% 재현, '성투사성시'

 


 

한편, 지난 1980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소년만화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세인트 세이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역시 중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인트 세이야'의 원작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성투사성시'는 텐센트에서 개발한 턴제 RPG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성투사들을 수집하고 팀을 구성하여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반응도 좋아 최근에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매출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게임의 매력은 충실한 원작 재현에 있다. 원작에서 성투사들이 입는 '성의'가 판도라 박스에 보관되어 있는 것처럼, 게임은 플레이 초반부터 판도라 박스에서 성의를 갖춰 입고 변신하는 연출을 그대로 구현했다. 또한 게임 진행 도중 재생되는 애니메이션 역시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따른다는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기술 사용시 성투사 특유의 포즈는 물론, 원작의 팬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점 역시 매력이다.

 


 

'세인트 세이야' IP를 활용한 기존의 모바일 게임보다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 역시 인상적이다. 이엔피게임즈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세인트 세이야 Mobile'의 경우 원작의 기술들을 그대로 구현하는 한편, 원작 특유의 연출을 사용했지만 그래픽 측면에서는 최근 게임과 비교했을 때 부족함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엔피 게임즈
 

이 밖에도 반다이남코가 2016년 출시했던 '세인트 세이야 코스모 판타지' 역시 그래픽 측면에서는 지금 게임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텐센트의 '세인트 세이야'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면 보다 많은 원작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IP는 물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게임에 주목하라

 

차이나조이2018에서는 다양한 일본 IP가 등장했다
 

2차원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중국 모바일 게임이 이번에는 일본 풍이 아닌 진짜 일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진행된 '차이나조이 2018'에서는 '원피스', '드래곤 볼', '헌터X헌터'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출시 소식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일본 유명 IP를 내세운 중국 게임들의 경쟁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완성도 역시 상당하다. 중국 게임이라면 어딘가 어설픈 3D 그래픽과 UI를 연상하던 것과 달리, 3D 그래픽의 퀄리티는 물론 2D 그래픽 측면에서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게임성 역시 상당해 중국 시장 내에서는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같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뛰어날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이 게임들이 과연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 될 경우 어떤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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