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사업 집중,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본부장 "VR 대중화 시대, 4년내에 온다"

등록일 2018년09월20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드래곤플라이가 VR게임과 함께 다가오는 차세대 게임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1995년 설립돼 2002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FPS게임 '카르마'를 개발하고 이후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 대중화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우리나라 1세대 개발사.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한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게임산업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게임 영역에서 다양한 성과를 낸 드래곤플라이가 선택한 신사업은 바로 VR게임.

 

자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포스와 함께 또봇 시리즈를 활용한 VR게임 라인업을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VR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KT와 협력해 내년 상용화 예정인 5G기술을 활용한 VR게임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전히 VR게임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가 이처럼 VR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지 드래곤플라이 VR사업 총괄 박인찬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드래곤플라이에서 VR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인찬 본부장이다. 세계적으로 검증 받은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 및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변신로봇 ‘또봇’ 등 경쟁력 있는 IP에 기반한 VR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부산 VR페스티벌을 통해 다수의 VR게임을 선보였다. 성과가 궁금하다
KT와 공동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에 이어 VR-e스포츠에 특화된 ‘스페셜포스 VR: ACE’까지 KT와 손을 잡고 함께 선보였다. 특히, VR게임 전문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과 자사가 함께 공을 들여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ACE’는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사운드에 기반한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긴 대기 행렬로 조기 매진이 되는 등 행사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는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VRIGHT’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VRIGHT’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VR: ACE’ 및 ‘또봇 VR’ 등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개발 중인 VR 게임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VR 콘텐츠들을 2018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데 국내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에 스페셜포스 VR: ACE, 또봇VR,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선보이는 것이 아닌 일반 고객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주경기장에서 5G VR게임 시연에도 나섰다
 

스페셜포스의 IP를 활용한 VR게임을 선보이고 있는데 다수의 VR게임을 선보이면서 실제로 원작 IP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오랜 시간 세계 유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스페셜포스’를 최신 기술인 VR과 접목하여 온몸으로 실감나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큰 흥미 요소로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FPS 게임 핵심 소비층인 20, 30대 남성 유저는 물론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유저들이 다수의 전시회 및 행사장에서 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스페셜포스’가 온라인과 모바일에 이어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VR 게임으로까지 이어짐으로써, ‘스페셜포스’의 막강한 IP파워가 전 세대로 확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드래곤플라이 KT의 5G기반 VR게임이 화제가 됐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장 체계적인 대회가 바로 e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브라운관이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만 관람하는 기존 e스포츠가 VR게임과 만나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VR e스포츠는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중계를 통해 이를 관람하는 유저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사와 리얼리티매직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ACE’는 중계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이 포함됐다.

 

‘스페셜포스 VR: ACE’는 경기를 관람하는 유저들이 게임 진행 현황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음은 물론, 경기 중인 선수와 동일한 시점으로도 관람이 가능해 실제 전장에서 선수와 함께 호흡하는 듯한 강력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스페셜포스 VR: ACE’는 ‘GDF 2018’ VR-e스포츠 쇼케이스에서 e스포츠 전문 캐스터와 해설가의 중계와 함께 e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며 미래의 VR e스포츠 경기 방식을 앞당겨 보여준 바 있는데, 아직 태동기인 VR e스포츠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핵심 콘텐츠로서 e스포츠와 VR게임의 접목을 보여준 강력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5G VR게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SF: UW

 

5G를 활용한 기술이 상용화 됐을 때 고속 통신 기술의 편리함 보다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용요금은 어느정도 수준으로 설정되나

통신사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답변하기가 어렵지만 과거 3G, 4G 시장을 경험한 바로 생각해볼 수 있다. LTE시장이 시간이 흐르며 점자 낮은 가격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듯이 결국 5G도 이와 유사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통신 기술의 발달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낮은 진입장벽을 제공할 것이고 VR 시장의 점진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VR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장비가 별도로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이 장비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VR게임이 대중화 되는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HMD를 사용하는 VR게임에 한정하여 개인적인 생각의 답변을 하겠다. 매년 새로운 기기가 개발되고 있고, 업계 표준을 차지하려는 하드웨어 업체간의 경쟁이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VR 시장이 대중화 되기까지 지금보다 1~2세대 큰 업그레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1세대를 얼마나 길게 규정할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지금까지 HMD의 발전 단계를 볼 때, 대략 2년 정도 기간으로 눈에 띄는 기기 업그레이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정도면 개인이 HMD를 소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체적인 VR하드웨어 제조 계획도 가지고 있나

드래곤플라이는 소프트웨어 제작사인만큼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VR THEME PARK 를 건설, 운영함에 있어 우리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 중 하나지만 최근에는 VR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바라보는 VR게임 시장의 미래는 어떤가

VR 게임은 현 놀이 문화의 세대 교체를 이끌어낼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다. VR 시장은 인텔,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CT 기업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만큼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높으며, 그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VR 게임은 기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신체의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는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VR 게임만의 장점이며 이를 위해 VR e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e스포츠를 결합한 VR 테마파크 사업 흥행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래곤플라이는 2015년부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VR 콘텐츠 개발에 자사의 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를 통해 더욱 발전된 유저간 경쟁에 중점을 둔 멀티플레이 VR 게임 콘텐츠, VR e스포츠에 최적화한 방송 중계 기술을 확보하며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VR 콘텐츠 생태계 조성 및 VR 게임 시장 확장에 앞장 설 계획이다.

 

다양한 VR게임을 개발중인 드래곤플라이.

 

앞으로의 신작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되나

드래곤플라이의 주력 IP인 스페셜포스를 비롯하여 현재 다수의 회사와 IP 계약을 체결 또는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커버할 수 있는 IP 기반의 VR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특히 오프라인 VR THEME PARK에서 가족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성인들을 위한 VR 시장은 e스포츠와 같은 경쟁적인 VR 게임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기에 이를 공략하기 위한 경쟁 위주의 콘텐츠를 계속 강화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플레이스테이션 VR과 같이 글로벌 유저에게 한번에 다가갈 수 있는 일반 가정용 VR 게임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즉 오프라인-온라인 시장을 각각 공략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만들어 놓았고 계속 발전 중에 있다.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강력한 IP에 기반한 VR 게임 라인업을 통해 기존의 VR 게임에서 한 차원 발전된 VR 콘텐츠로 유저 여러분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VR-e스포츠에 최적화된 ‘스페셜포스 VR: ACE’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외 VR 테마파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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