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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쌍오로치3', 코에이테크모가 각잡고 만든 제대로 만든 무쌍 액션

등록일 2018년10월11일 0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9월 29일 발매된 '무쌍오로치3'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다.

 

'무쌍오로치' 하면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삼국무쌍'과 '전국무쌍' 캐릭터들이 함께 출연하고 거기에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대거 출동하는 무쌍계의 '슈퍼로봇대전'이라 할 수 있는 타이틀인데... 이번 시리즈 3편에는 '삼국무쌍 7'과 '전국무쌍 4-2'를 기반으로 170여명의 캐릭터가 출연했다.

 

무쌍오로치3을 해 보니 근래 나온 몇몇 무쌍 작품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간만에 제대로 만든 무쌍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캐릭터 수에 겁먹었지만 트로피도 무쌍 치고는 꽤 쉬운 편이었다.

 


 

게임의 장단점을 정리해 봤다.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본문 및 스크린샷 협력: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장점
무쌍오로치3의 장점으로는 가장 먼저 압도적인 캐릭터 수를 들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캐릭터를 골라야할지 고민하게 만들 정도인데, 결국에는 성능 우선으로 갈 것인지 취향 우선으로 갈 것인지 골라야 한다. 물론 성능좋은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면 가장 좋겠지만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

 


 

캐릭터가 이렇게 많다보니 무기나 모션이 겹치고 비슷할 거라 오해할 수도 있는데, 무쌍오로치3에는 중복되는 무기가 없고 캐릭터들이 모두 고유모션을 갖고 있다.

 

삼국무쌍과 전국무쌍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둘 중 한쪽 캐릭터만 써도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고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이렇게 캐릭터에 제대로 공을 들인 바탕 위에서 무쌍오로치3은 '무쌍' 시리즈의 원점이라 할 수 있을 '일기당천 액션'을 제대로 부활시켰다.

 

수천명의 적군 사이를 뛰어다니며 적들을 쓸어버리는 무쌍 시리즈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광역 액션으로 제대로 살렸고, 세부적인 요소를 캐주얼하게 만들어 무쌍 액션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캐릭터가 많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로만 꾸준히 플레이해도 대부분의 콘텐츠 진행 및 파밍이 가능해 성능 때문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도 줄였다.

 

또 한가지의 장점은 오프라인 화면분할 협동 플레이를 제대로 지원한다는 것.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던 예전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한국어화 출시되어 전국무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해 둬야 할 것 같다.

 

단점
장점이 큰 게임이지만 물론 단점도 다수 발견된다.

 

가장 먼저 UI, 특히 캐릭터 선택 화면이 아쉬운데 170여 캐릭터가 5열 종대로 모바일게임 화면처럼 늘어서 있다. 원하는 캐릭터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 유저 편의를 생각해서 즐겨찾기 등의 요소가 추가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이 부분은 '캐릭터를 고르는' 부분에선 단점이지만 강화, 무기연성 등의 콘텐츠에선 장점으로 작용하니 역시 캐릭터 선택 화면의 편의성 개선만 조금 이뤄지면 괜찮을 것 같다.

 

스토리와 추가 스테이지 외에는 클리어 후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쉽다.

 

'배틀아레나'라는 멀티플레이 경쟁 콘텐츠가 들어있긴 한데 즐기는 유저가 거의 없는 것 같다.

 

클리어 후에 도전할 만한 챌린지 콘텐츠가 없어서 스토리를 클리어한 후에는 수라 난이도 도전 및 혼돈 파밍이 엔드 콘텐츠가 되는데 모든 캐릭터를 다 파밍하, 모든 캐릭터로 수라 난이도를 클리어하자는 게 아니라면 사실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유일한 파밍 요소인 무기의 경우 3성부터 5성까지 룩과 성능이 거의 동일한데 이 부분도 조금 아쉬운 부분. 파밍의 재미가 좀 적은 것 같다.

 

신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특정 신기가 너무 강력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언급해야겠다. 170여종이나 나오는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가더라도 신기 밸런스는 적당히 조절 가능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총평
무쌍오로치 넘버링 타이틀답게 압도적인 볼륨을 보여주지만 엔드 콘텐츠가 부실한 점이 조금 아쉽다.

 

전반적으로 신규 유저를 고려한 캐주얼한 설계를 한 것으로 보이며,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에서도 무난하게 프레임을 유지할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되었다. 몇몇 무쌍 작품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제대로 만든 티가 난다.

 

물론 기술 이펙트가 겹치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 조금 느려지는 현상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안정적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생각하는 무쌍오로치는 이런 것'이라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공격 일변도의 핵앤슬래쉬 일기당천 게임으로 무쌍 시리즈 팬이라면 간만에 잘 나온 무쌍이라 느끼지 않을까 싶다. 무쌍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권할만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조금 냉정하게 바라보면 캐릭터만 많을 뿐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하면 더 즐길 부분이 없는 게임에 스토리도 썩 좋다곤 할 수 없는 게임이지만, 무쌍 시리즈로 보면 호평받은 삼국무쌍 7과 전국무쌍 4-2의 캐릭터를 모아뒀고, 스테이지 시스템으로 무쌍난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훌륭한 무쌍 타이틀이다.

 

170여 캐릭터를 모두 육성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하는 데 약 10여분 정도가 소요되어 적당히 집중해 플레이하기에 좋고 무기 재연마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밍 스트레스가 크게 없다. 쓰기 어려웠던 캐릭터들이 신기의 추가로 캐릭터성이 확 바뀌면서 무쌍 액션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시리즈 팬으로서는 80점대 중반의 점수(100점 만점에)는 줘도 될 양작으로 나온 것 같다.

 

적어도 한국어화 버프를 포함해 '무쌍 게임 하나 추천해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추천할 단 하나의 게임이 바로 무쌍오로치3 아닐까 한다.

 

여담이지만 트로피 면에서는 가장 쉬운 편에 속하는 무쌍 타이틀이었다. 더 쉬운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3 초기에 나오기도 했지만 대개 무쌍게임은 100시간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무쌍오로치3는 집중해서 한다면 1주일 정도면 플래티넘이 가능한, 트로피 친화적 게임이었다. 향후 나올 무쌍 시리즈도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가볍게 즐기며 트로피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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