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명작 IP의 새 해석, 카카오게임즈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록일 2018년11월06일 0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G.S', '이올린 공주', '살라딘', '베라모드' 등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으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여러 게임인들의 사랑을 받은 '창세기전' 시리즈.

 

국내 RPG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인 창세기전은 여러 후속작은 물론 '주사위의 잔영'과 같은 파생작까지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탄생 약 20년 만인 지난 10월 25일 창세기전의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출시됐다.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창세기전의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전략 RPG로, 원작의 스토리를 계승한 방대한 세계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80여 종의 영웅 캐릭터와 '비공정', '마장기'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길드 간 치열한 전투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창세기전: 안타리아 전쟁을 직접 플레이 해 봤다.

 

G.S, 이올린 등 추억을 소환하는 그 이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오리지널 창세기전의 스토리를 3D로 구현한 게임이다. 사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워낙 명작이라 많은 게임 유저들이 원작의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어 외전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첫 시작에서 베라딘의 음모로 인해 흑태자의 비행선이 추락하는 장면을 보며 '이 게임이 진짜 창세기전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구현했구나라'라는 생각에 반가웠다.

 

여기에 만화가 김진이 그린 잘생긴 G.S와 강렬한 포스를 가진 이올린은 아니었지만 3D로 구현하면서 잘생기고 이쁨은 유지하되 다소 어려진 느낌이 드는 캐릭터들도 신선했다. 특히, 스토리 전개 및 육성 콘텐츠가 짜임새가 있게 제작돼 새로운 모습의 캐릭터들에 다소 어색함을 느꼈던 게이머라도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록 캐릭터들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듯 싶다.

 


 

특히, 여기에는 개발사가 선정한 초호화 성우들이 큰 역할을 했다.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인 한편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것.

 

사운드의 역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 사운드를 켜고 게임을 하면 오리지널 창세기전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과거와는 달리 사운드 파일의 용량이 더 커져 표현이 더욱 깊어진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과거만 추억하는 것은 아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내에서는 커스텀 스토리 모드를 제공 유저들이 직접 캐릭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데 여기서는 유저들의 독창성과 최근의 밈들이 더해져 상상치도 못한 스토리를 만날 수 있었다.

 


 

RPG와 전략의 만남
이 게임은 캐릭터의 성장 요소가 존재하는 RPG와 비공정을 성장시키고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전략 요소가 더해진 전략 RPG다.

 

놀랐던 점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전략을 강조한 RPG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시스템을 액션 게임 못지 않게 정교하게 구현했다는 것이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일반적인 속성 시스템은 물론 캐릭터 별로 속도 시스템을 넣어 속도가 상승하면 턴이 빨리 돌아오게 하는 전략적인 운영 방법을 구현했다. 여기에 최근 액션 RPG 전투 시스템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필살 기술 시스템을 창세기전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마장기'와 결합시킨 마장기 등장 액션은 전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과 관련된 활동은 비공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비공정의 성장과 연구에 따라 유저가 만들 수 있는 장비의 등급이 달라지며, 마장기 및 캐릭터의 파워도 달라지므로 사냥과 비공정 운영의 밸런스가 요구된다.

 


 

캐릭터 레벨 상승은 사냥 보상으로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시간 혹은 보석을 들여야만 가능해 과금 보다는 게임에 대한 노력이 전투력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마장기의 개수에 따라 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파티와 캐릭터 수가 달라지므로 효율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밸런스 있는 캐릭터 성장이 필수.

 

한편, 이 게임에는 길드 주식과 길드 영토 활용 시스템 외에도 비공정 약탈, 채굴 등 다양하고 복잡한 콘텐츠가 존재하는데 이를 디바이스에 맞게 축소 시키고 쉬운 방식으로 게임에 적용시킨 것이 돋보인다.

 

다만 이런 시스템은 게임의 서비스가 오래 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빛을 발하는 요소들이 많으므로 현재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롱런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비록 장르와 플랫폼은 달라졌다고 해도 원작의 오리지날리티를 느낄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담으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실제 창세기전 세대 유저들도 게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와 리뷰를 남기고 있다.

 

과연, '창세기전: 안타리라의 전쟁'이 앞으로의 운영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롱런하며 새로운 창세기전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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