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PC게임 없는 대상 경쟁,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어떤 모바일게임이 받을까

등록일 2018년11월14일 09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의 영예는 어떤 게임이 차지할까?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4일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행사로, 네티즌 투표 및 업계 전문가, 게임전문기자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게이머가 참여한다. 올해 역시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총 상금은 1,700만 원이다.

 

올해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넥슨의 '오버히트'와 '야생의 땅: 듀랑고', 위메이드이카루스의 '이카루스M' 등의 게임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상 수상의 영광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번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PC 부문의 게임이 출품되지 않았다는 것. 지난해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PC와 콘솔 부문으로 출품되었지만 올해에는 PC 분야에서 출품된 게임이 없고 콘솔게임도 단 한 종이라 사실상 모바일게임끼리의 대상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모바일게임 대세 장르인 MMORPG 외에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출품된 것도 모바일게임의 다양성면에서 주목할만한 부분. 게임포커스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후보작들 중 눈 여겨 볼 만한 게임들을 정리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카루스M' 등 모바일 MMORPG 강세

지난 2017년 '리니지M'을 필두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는 게임 시스템은 물론 모바일 게임 주 소비자 층인 3040 유저들이 선호하는 MMORPG 장르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2018년에는 다양한 모바일 MMORPG가 출시되었다.
 


 

MMORPG 장르의 강세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 '검은사막'에도 사용된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해 원작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원작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역시 인기의 비결.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영지의 경우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간단하게 바뀌었으며, 게임의 마스코트인 흑정령 역시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에 맞춰 핵심 성장 콘텐츠로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처럼 뛰어난 그래픽과 원작의 장점을 계승한 콘텐츠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이후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며 기존의 '리니지' 형제의 2강 구도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IP 활용의 모범 사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7월 출시된 위메이드이카루스의 '이카루스M' 역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카루스M'은 PC MMORPG '이카루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펠로우' 시스템을 모바일에서 구현해 출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출시 이후 '펠로우'를 활용한 공중 레이드와 레이스 콘텐츠를 선보여 출시 초기,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기존의 매출 순위 상위권 게임들을 위협했다.

 

액션 게임 장르로 도전장 내민 '블레이드2'와 '열혈강호M'

이처럼 MMORPG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 상황에서 액션 게임으로 후보에 등극한 '블레이드2 for kakao'와 '열혈강호M'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블레이드'와 '레이븐'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액션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기에는 큰 인기를 얻으며 모바일 대표 장르로 올라선 바 있지만, 최근에는 유저들이 복잡한 조작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비주류 장르로 취급 받는 상황.

 



 

이 가운데 지난 6월 정식으로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 for kakao'는 과거 '블레이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던 작품. 전작 '블레이드'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9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는 모바일 게임 대표 인기 작품이기 때문에 그 정식 후속작인 '블레이드2 for kakao'의 성과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블레이드2 for kakao'는 전작보다 그래픽과 액션 측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전작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캐릭터 태그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액션 측면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블레이드2 for kakao'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액션 게임의 여전한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넥슨의 '열혈강호M'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비주류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후보에 올랐다. 열혈강호M'은 국산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한편,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외전 스토리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주로 개발한 액트파이브의 노하우를 통해 액션 게임으로서의 높은 완성도 역시 특징이다. 가상 패드의 공격 버튼을 활용하기 어려운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징을 고려해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것으로도 멋진 액션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콤보에 기반한 시스템을 통해 PC 못지 않은 액션의 재미로도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열혈강호M'은 출시 초반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일주일 만에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신규 IP와 과감한 도전 돋보이는 '복싱스타', '에픽세븐'

 


 

한편, IP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신규 IP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도 눈에 띈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8월 서비스를 실시한 '에픽세븐'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캐릭터 수집형 RPG로, 스마일게이트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기대작이다. 특히 게임 내 그래픽을 2D 일러스트로 작업해 기존의 3D 그래픽 스타일의 게임들이 강세를 보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많은 이목을 받았다.

 

기대에 걸맞게 '에픽세븐'은 출시 초반 빠른 속도로 매출 순위가 상승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11월 5일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며 기존의 MMORPG가 주류를 이루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구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9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복싱스타' 역시 기존에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복싱'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상하좌우로 구성된 단순한 버튼만으로도 '복싱'의 화려한 동작이나 액션의 재미를 그대로 구현해 초심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이번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모바일 부문에서는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와 '오버히트', 넷마블의 '아이언 쓰론'과 '나이츠 크로니클' 등의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콘솔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캔스타의 VR 방탈출 게임 '더 도어'가 후보로 올라온 가운데, 과연 어떤 게임이 국내 최고의 게임이라는 명예를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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