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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원작 속 인기 캐릭터가 한 자리에, BNEK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등록일 2018년11월23일 1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00년대 초반 일본의 만화잡지 '점프'의 인기를 견인한 3대장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통칭 '원나블' 중 '나루토'와 '블리치'가 연재를 종료하면서 만화 팬들은 새로운 '원나블'의 자리를 이을 후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목을 받은 것이 지난 2014년 연재를 실시한 호리코시 코헤이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이라는 대중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개성'이라 불리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사회와 영웅 학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연재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며 '나루토'를 대체할 새로운 인기작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많은 팬 층을 보유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캐릭터 대전 격투 게임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로 돌아왔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는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히어로 측과 빌런 측의 캐릭터들이 대거 출동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조작으로도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게임 속으로, 설정 반영도 충실

 



 

게임의 원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는 히어로를 양성하는 기관인 '웅영'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마다 차별화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의 개성 또한 확실하기 때문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매력으로 개성 넘치는 다양한 히어로 및 빌런들을 꼽는 팬들도 많다.

 

게임 역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히어로 및 빌런 진영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게임의 분량상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못했지만 있을 캐릭터는 전부 있다는 느낌이다. 캐릭터의 모델링 역시 원작의 그림체를 충실하게 반영해 캐릭터 중심 게임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작의 설정을 반영해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스킬 및 운영 방법을 구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중력을 이용해 물체를 띄우거나 공중에 날아다닐 수 있는 '우라라카'의 경우 실제 게임 상에서도 공중전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강력한 힘이 특징인 '올마이트'의 경우 게임 내에서도 그 성능이 충실하게 반영되어 치고 받는 난타전에 특화된 캐릭터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원작의 능력에 따라 저마다 다른 운영 방법을 가지고 있어 원작을 아는 팬들이라면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격투 게임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 시스템

 



 

대전 격투 게임은 각 캐릭터 별 콤보, 공격 타이밍, 필살기 커맨드 등 다양한 정보들을 숙지하고 게임에 대한 숙련도가 필요한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는 간단한 조작 체계 및 게임 시스템을 통해 격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게임에 입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 선택 시 조작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메뉴얼'이 플레이어가 직접 콤보를 이어나가야 하는 숙련자를 위한 모드라면, '노멀' 모드에서는 격투 게임 초심자를 위해 버튼 하나만 눌러도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어 해당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도 그럴듯한 콤보를 연출할 수 있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노멀'과 '메뉴얼'은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다른 조작 방식을 즐기면 된다는 점도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부분.

 

불편한 카메라 처리, 스토리 모드의 볼륨은 아쉬워

 



 

한편,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에서 카메라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양 플레이어의 뒤를 비추고 있는데, 게임 도중 두 플레이어의 위치가 바뀌는 경우 카메라가 여전히 상대 쪽을 비추고 있어 시점 처리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캐릭터에게 접근해 상대를 멀리 날려보낼 경우 오히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먼 곳에서 보이기 때문에 조작이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다.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스토리 모드'의 볼륨 역시 다소 아쉽다. 원작의 초반 전개 부분을 생략해 전체적인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원작의 명장면 대부분을 애니메이션 컷 인으로 처리해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게임 내 시네마틱 영상으로 보여주는 '원 포 올'과 '올 포 원'의 최종 대결이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 역시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만족, 그러나 격투 게임으로서의 깊이는 부족하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은 인상적이지만, 격투 게임으로서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의 완성도를 평가하자면 아쉬운 점들이 많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초심자의 입문을 배려한 나머지 게임 자체의 전략적인 재미가 부족해졌다는 것. 캐릭터들마다 운영 방법이나 사용하는 기술의 효과가 다르지만 결국은 공중에 적을 띄우고 콤보를 이어나가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게임 내에서는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보기 힘들다.

 

여기에 멀티 대전 이외에는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도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의 아쉬운 부분이다. '스토리 모드'의 경우 별도의 도전 과제를 클리어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1회성 콘텐츠에 불과하며 3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적들을 연속으로 격파하는 '미션 모드' 역시 게임의 진행이 단조롭다 보니 쉽게 흥미를 잃게 된다.

 



 

전반적으로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는 원작을 즐긴 팬들이라면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다. 원작 속 캐릭터 대부분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던 기술들을 게임 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다. 그러나 '스토리 모드'에서의 원작 재현도가 다소 부족하기에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원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또한 전투 시 시점 처리가 어색하며 게임 내 전략적인 깊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통파 대전 격투 게임을 기대한 유저들의 평가 역시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콘텐츠가 멀티 대전인 만큼, 대전 시스템에서 불만을 가지는 유저들이라면 게임의 볼륨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어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성도 엿볼 수 있다.

 

훌륭한 원작 IP 속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놓친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가 원작과 격투 게임 팬 양측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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