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 '한남'스럽니?" '예스24' 신간 홍보에 남성혐오 표현 사용, 소비자들 불매운동

등록일 2018년12월03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신간 홍보 메일에서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예스24 불매운동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예스24측의 대처가 주목된다.

 

예스24가 운영하는 웹진 '채널예스'는 3일 자사 회원들에게 사회학자 최태섭의 신간 '한국, 남자'의 홍보를 위한 이메일을 발송했다. 문제는 해당 메일의 제목이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였던 것. '한남(한국남자의 줄임말)'은 최근 워마드나 메갈 등 일부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남성 혐오적인 표현으로 해당 이메일을 받은 많은 이용자들은 불쾌감을 느꼈다.

 

이 때문에 해당 메일을 받은 이용자들 중 일부가 '예스24'에 대해 보이콧 및 불매운동을 선언했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스24'의 회원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으며 예스24 홈페이지 내 해당 도서는 물론 다른 도서의 리뷰에도 '혐오적인 표현을 홍보물에 사용한 예스24' 등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한국, 남자'의 저자인 최태섭이 자신의 SNS를 통해 보이콧을 선언한 유저들을 비난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태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애니프사'들이 알라딘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애니프사'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이용자들을 일컫는 말로, '한남'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담긴 표현.

 

예스24는 해당 문제에 대해 "저자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제목을 정한 것"이라며 "특정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 '한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불편을 느낀 독자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현재 해당 인터뷰의 제목은 "근대 이전의 한반도, 남자는 없었다?"로 변경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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