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싶다" 세계 최초 걸그룹 게임단 '아쿠아'를 만나다

등록일 2019년01월15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저희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고 더 많은 게이머들과 호흡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포커스가 신년 기획으로 액토즈소프트가 운영하는 6인조 걸그룹 게임단 '아쿠아'를 만났다. 아쿠아는 '케이팝스타6' 준우승 김혜림을 비롯해 '프로듀스 48'의 윤해솔과 김시현, '믹스나인'의 백현주, '프로듀스 101' 출신 유수아, '라임소다'의 나승지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낳았던 멤버들로 구성돼 있는 실력파 걸그룹.

 

'아쿠아'는 멤버 전원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MVP 치킨마루 팀에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경력을 쌓은 소라가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고 OGN '서머너즈워 정복자들'에서 활동했던 형은이 서포터즈로 함께해 창단 소식과 함께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게임단과 걸그룹이라는 다소 생소한 키워드를 들고 나온 세계 최초의 걸드룹 게임단 아쿠아. 아쿠아가 과연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게이머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해…내년엔 게임도 잘하고 싶다
아쿠아로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약 2개월 여가 지났다. 소감이 궁금하다.

혜림 :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웃음).

 

수아 : 활동적인 부분에서는 게임단 보다는 걸그룹 활동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룹에 컨셉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주셨으면좋겠다.

 

해솔 : 게임과 관련된 활동을 한다는 것도 새롭고 언론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받아보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좀 다른 활동을 하게 될텐데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담은 없나

혜림 : 처음 시작할 때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데 게임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게임단 아이돌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최근에 드래곤네스트M 관련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부담도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활동으로 받게되는 스트레스를 또 게임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다.

 

해솔 : 아쿠아를 하기로 최종 결정이 됐을 때 게임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해야할지 솔직히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나 하기로 했고 e스포츠나 다양한 게임관련 정보들을 열심히 찾아서 보고 있다.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

 

다들 게임을 좋아한다고 했다. 어떤 게임을 주로 즐겼는지 궁금하다

 



혜림 :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PC보다는 모바일게임을 주로 하는 편이다.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라는 피자 만들기 게임을 최근에 알게 됐는데 캐릭터의 목소리와 플레이가 재미있어서 계속 즐기고 있다.

 

수아 : 최근 드래곤네스트M 카니발에 참가했었는데 혜림이와의 1대1 대결에서 졌던 것이 아쉬워서 집에서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 행사 참가 전에도 소서리스를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어쌔신을 플레이하고 있다. 가능하면 모든 캐릭터를 다 플레이해보려고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스릴러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다.

 


 

해솔 :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다. 지난 해 지스타를 통해 '제5인격'이라는 게임을 처음 접했는데 게임의 컨셉이 재미있어서지금도 틈틈히 즐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해림이가 즐기는 아기자기한 게임 보다는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시현 : 나 역시 마찬가지로 배틀그라운드를 주로 즐겼는데 최근에는 FPS게임을 즐기면 두통이 계속 생겨 체감형 VR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공포 VR게임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아무것도 할 줄 몰라 1분 만에 게임오버가 됐던 기억이 난다(웃음). 현재는 재미가 들려서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과 관련된 활동 중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나

림 : 목소리 더빙을 해보고 싶다. 게임을 하면서 게임 캐릭터들이 나오는 목소리들이 재미있고 좋아서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게임을 즐기다보니 더빙 작업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겼다.

 

수아, 현주 : 우리를 모델로 게임 내 스킨 개발 작업에 참여해보고 싶다. 게임에서 우리가 유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하고 더욱 잘되면 에이핑크 선배님이나 레드벨벳 선배님들처럼 게임 광고도 해보고 싶다.

 


 


 

e스포츠 리그 중 혹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리그가 있나

수아 : 액토즈 레드팀이 최근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 우승을 했었는데 우승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에 굉장히 감탄했다. 아무래도 즐기고 있는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배틀그라운드 리그에 관심이 많은데 영상을 보면서 내가 즐기는 배틀그라운드는 진짜 배틀그라운드가 아니라는 생각을 요즘에 계속하고 있다(웃음). 나중에 진행되는 해외 리그에 직접 참가해서 팀을 응원하고 싶다.

 

해솔 : 지난 해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었다.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이었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플레이를 최근해 해봤는데 캐릭터가 너무 많고 어려워서 컴퓨터와 플레이하는데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게임을 잘 몰라도 게임을 직접 해보니 플레이하는 재미는 물론 리그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소통이 활발한데 이와 관련한 활동 계획도 별도로 있나

시현 : 아쿠아 채널이 있는데 아직 활동 시작 단계라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개인방송 스트리밍의 경우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 진행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쿠아 채널을 통해 지스타 방문기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직접 본 지스타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다

승지 : 평소에 기사를 통해 접해보던 지스타를 직접 가보게 됐는데 내 생각보다 더 크고 더 많은 사람과 게임이 모여있는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게임을 체험하기가 힘들었었는데 내년에는 꼭 게임을 직접 즐겨보고 싶었다.

 

수아 : 단순한 게임 전시회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직접 현장에 가보니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종사자들이 마련한 부스가 굉장히 눈에 띄었는데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 부스 관계자와 행사 관람객이 열띤 대화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 외에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개인적으로는 푸드트럭도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체험을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웃음).

 

해솔 : 게임도 재미있었지만 관람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코스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게임 캐릭터를 자신이 직접 느껴본다는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체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주 :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놀랐다. 굉장히 많은 게임이 있었고 하고 싶은 게임도 있었는데 뭉쳐서 다니기엔 너무 복잡해 팀을 나눠서 움직였는데 게임을 좋아하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게임을 보고 즐기는 것이 신기했다.

 

혜림 : 전체적인 느낌은 앞서 이야기 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여기에 개인적으로 외모지상주의 작가님이 행사장에 직접 온 것이 기억난다. 개인적으로 팬인데 직접 만나볼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다음에 꼭 만나보고 싶다.

 

시현 :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지스타 사진을 보내줬는데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부러워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국내 최대의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사회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걸그룹으로서 아쿠아의 활동과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림 : 게임을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이나 즐거움을 위해 즐기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일반적인 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몰입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일 것이다. 앞으로 아쿠아의 활동 역시 게임과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접목시켜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노래를 잘하고 열심히 하면 가수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듯이 게임을 잘하고 열심히 하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

 

수아 : 앞서 이야기 했던 것과 비슷하다. 대중에게 친숙한 게임과 걸그룹의 이미지를 합쳐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싶다. 나도 어렸을 적 게임을 많이해 부모님께 혼나기도 했는데 부모님도 직접 해보시고 나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셨다. 앞으로 활동을 열심히해서 마니아층의 폭도 넓히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바꾸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룹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승지 :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게임을 떠올리면 부정적인 것들만 떠올리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아직 구체적으로 활동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보여줄 우리의 활동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아쿠아 활동 초기다. 아직은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어떠한 느낌의 아이돌이 되고 싶은가

시현 : 앞서 혜림이가 말했듯이 게임 활동에 걸그룹이 찾아가는 느낌을 주는 확실한 콜라보의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는 이번에 깜찍 발랄한 모습을 강조했는데 다음에는 컬크러시 같은 전혀 다른 컨셉의 다양한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다.

 

혜림 : 캐릭터와 접목시켜서 우리가 캐릭터이고 캐릭터가 우리가 되는 느낌의 걸그룹이 되고 싶다. 게임 유저들이 게임을 했을 때 게임하면 생각나는 것이 아쿠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주 : 첫 번째 앨범이 주는 이미지가 있지만 다음에는 기존과는 이어지지 않는 컨셉을 해보고 싶다. 시현이와는 반대로 몽환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보고 싶다.

 

승지 : 나도 시현과 비슷하다. 걸그룹 게임단이라는 컨셉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바로 걸크러시라고 생각한다. 악당을 잡는 여전사(?)가 되어보고 싶다.

 

수아 :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 게임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지금 현재의 활동은 걸그룹과 다르지 않은데 남는 시간에 게임을 충실히 즐겨 걸그룹 활동과 함께 각종 게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게임으로 주목을 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이는 분명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화되는 우리의 특징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저들 및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수아 : 아직은 생소하지만 좀 더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면서 게임에 관심이 많고 실력도 인정받는 게이머가 되고 싶다. 걸그룹과 게임단으로 활동하게 될 아쿠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훗날 우리의 활동을 인정받고 우리가 1세대가 게임단 걸그룹이 되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

 

승지 : 게임단과 걸그룹이 콜라보가 돼서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 흥미를 좀 더 관심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서 아쿠아도 게임 시장도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현주 : 앞서 말했듯이 게임을 접목시킨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게임이 매니아적인 유저들만 하는게 아니라 남녀노소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혜림 : 아쿠아로 인해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좋겠고 우리가 더 많이 노력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유저들과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솔 : 우리 아쿠아가 대중분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와 응원 부탁드린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시현 : 우리 멤버들은 굉장히 다양한 이미지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임과 걸그룹 활동을 하게 될 아쿠아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는 게임단 걸그룹 아쿠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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