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9단 식을줄 모르는 인기, 비결은?

정확한 데이터, 실시간 개입 요소 등 어필

등록일 2011년09월06일 13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1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더불어 오픈한 NHN의 '야구9단'이 나날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야구9단'은 최근 랭키닷컴이 조사한 스포츠, 레이싱게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일 야구게임으로서는 최초로 2011년 상반기 선수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 등 유저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저들은 '야구9단'의 재미에 대해 '실시간 개입'이라고 입을 모은다. 승패의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매 경기마다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개입'은 게임의 공개 당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늘날 '야구9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2011 프로야구 시즌은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야구9단'의 인기는 아직 고공행진 중이다. 게임포커스는 '야구9단'의 임상범 PD에 대해 근황과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 보았다.

프로야구 개막도 어느덧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막과 함께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현재까지 달성한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예상했던 것보다 잘나온 지표도 있고 물론 못나온 지표도 있다. 우선 유저들의 관심, 접속, 네이버 페이지 뷰 등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면이다. '야구9단'이 작년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 뷰 수의 3배 정도를 기록했을 정도다.

또한 '야구9단' 서비스 이후 게임을 접속하며 네이버 스포츠도 훨씬 많이 보게되는 효과도 얻었다. 전체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는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보였다. 그 예가 PvP인데, PvP는 생각보다는 많은 유저들이 즐겨주고 있지 않더라. 야구가 단판승부의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 해 안에 많은 부분들이 개선 및 추가될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



혹시 개선 및 추가될 기능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해줄 수 있나?
별도의 리그 매칭도 생각하고 있으며, 토너먼트 처럼 단판승부가 아닌 색다른 모드도 준비 중이다. 원래는 초기에 기획했었는데 서비스 초기에는 페넌트레이스를 최적화 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하느라 이제서야 가능하게 됐다. 베니건스 처럼 업체와 제휴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밖에 상위 유저들 위한 콘텐츠, 리그도 준비 중이다. '커스텀 리그'라고 해서 친구들과 페넌트레이스 이외에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생각하고 있다. 마스터리그의 상위 리그인 '월드 리그'는 잘 준비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보상, 스카우터, 구장 등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야구게임으로서는 최초로 스포츠 데이터통계 전문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데이터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의도와, 유저들의 반응. 내부 평가 등은 어떠한가?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이 데이터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스포츠투아이의 데이터는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유저들이 데이터 수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도 스포츠투아이라는 것 때문에 많이 수긍하고 있다.

'야구9단'에는 최근 선수들도 있지만 99년도 이전의 선수들도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포츠투아이가 없었다면 어떨까 싶을 정도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실시간 개입에 대한 선택문항을 늘려달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주루 견제), 홈으로 직접 송구 등)
'실시간 개입'에 대한 부분은 '야구9단'이 시뮬레이션 게임 중 최초로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많은 유저들이 개입해 서버가 다운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과정은 내부적으로 큰 노하우를 얻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개입에 의한 결과물이나 과정 등은 타 게임을 기획할 때도 좋은 내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선은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량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며 추가기능은 부족한 부분이 해결된 뒤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의견을 받았으므로 추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구단을 생성하고자 할 때 구단 초기화에 대한 기능을 캐시아이템이 아닌 삭제, 재생성 등의 기능으로도 넣어달라는 의견도 있는데. 한 번 파산을 겪게 되면 복구를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구단초기화 아이템은 물론 새로 시작하고 싶겠지만. 악이용하는 유저들도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야구9단'은 탈퇴하면 30일 동안 재창단이 불가능하다. 휴면유저들이 돌아왔을 때 구단, 구단주명 유지한 채 다시 시작하는 모드를 준비 중이다. 위와 같은 악이용 패턴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유저 간 경기 매칭시간은 현재 패턴을 유지할 계획인가? 하루의 페넌트레이스 경기가 다음 날 오전 3시까지여서 모든 경기를 관리하기 힘들다는 유저들도 있다.
원래는 24시간으로 하려 했다(웃음). '자면 진다'라고 할 정도로. 하지만 현재 설정한 플레이 타임에도 3시까지 70%의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더라.

FA시장에 유저들이 올리는 매물 금액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시세조작을 하거나, 일일 벌 수 있는 금액과 CP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금액을 설정해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패치를 곧 할 것이다. 시세조작이나 거래중개업소 규모도 많아 폐해가 있다고 판단돼 개량을 할 것 같다. 근시일 이내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선의의 유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

상세 작전이 복잡하다는 의견이 있다. 팀컬러와 상세 작전의 사용 비율과, 상세 작전을 보다 간편화 할 의향은 있나?
예상했던 대로 상세 작전에 대한 이용률이 낮더라. 복잡하다는 평도 많아서 야구를 깊게 즐기는 유저들도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상세작전의 조절에 따라서 경우의 수도 다양하게 생기기 때문에 기능을 삭제할 생각은 없다. 향후 UI 개선을 할 생각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면 단일 포지션이 아니라 멀티 포지셔닝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야구9단'에는 각 선수가 모두 단일 포지션을 하고 있는데, 선수의 자유로운 배치와 전략을 위해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멀티포지셔닝에 대한 데이터는 다 갖고 있지만,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가 크게 없었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았다. 만약 유저들이 멀티 포지션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다면 반영할 의향이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야구9단'을 서비스 하고 있다. 이외 다른 스마트폰은 언제쯤 즐길 수 있을 예정인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현재는 이 둘을 위한 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역량이 되는 대로 다른 스마트폰 기기에도 게임이 구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희 아나운서, 이대호 선수 등 스타 마케팅 활동을 펼쳤는데, 향후 다른 모델로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당장은 결정된 바 없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새로운 모델을 물색하지 않을까 한다. 최희 아나운서와 이대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에 걸맞는 모델이 선정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올 해 프로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야구9단'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을 많은 부분에서 체감하고 있다. 유저 분들의 호응과 함께 다양한 의견, 개선 점도 주의깊데 듣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재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애정과 관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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