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 통해 더 새로워진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그림자 전장'도 모바일에 구현 예정"

등록일 2019년01월21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펄어비스가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신규 캐릭터 '격투가'를 업데이트했다. '격투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10번째 클래스로, 활이나 검 등을 사용하던 기존의 캐릭터와 달리 주무기인 '권갑'과 보조무기인 '완갑'을 사용한 맨손 격투가 특징인 캐릭터다.

 

출시 1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그동안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변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이례적으로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작에서 등장했던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 이외에도 원작의 핵심 콘텐츠였던 '월드 경영'과 '각성' 등을 모바일 버전에 맞게 선보이며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용민 총괄 PD / 김요나 액션 기획자 /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롭게 추가된 '격투가'는 어떤 캐릭터일까. 게임포커스가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와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 김요나 액션 기획자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캐릭터 '격투가'와 게임의 2019년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격투가는 맨손 격투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캐릭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스킬 변화도 특징

 



 

남창기 액션 디렉터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캐릭터 '격투가'의 특징으로 맨손 전투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과 활동적인 움직임, 시원시원한 액션을 꼽았다. 검이나 활, 도끼 등의 무기를 들고 전투를 진행하던 기존의 캐릭터와 달리 주먹과 발로 맨손 격투를 선보이는 '격투가'는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측면에서는 스킬 중간마다 다른 기술들을 섞어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각성 캐릭터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잡기 스킬들도 보유하고 있다.

 

김요나 액션 기획자는 '격투가'의 잡기 스킬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실시간 액션 게임 장르에서 동기화가 상당히 중요한데,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로 인해 플레이어 바로 앞에 있는 적을 잡으려고 해도 어긋나는 경우가 많은 것. 이를 위해 서버 단위에서 다양한 보정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화면을 동기화 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게임 내에서 콤보나 잡기 스킬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어색함이 없도록 했다.

 

스킬 구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PC 원작에서 '격투가'는 근접 공격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빠른 이동 공격기와 원거리 공격형 스킬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격투가' 또한 장풍이나 이동 공격 스킬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끊김없는 스타일리시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김요나 액션 기획자의 설명이다.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격투가'는 PC 원작과 다른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근접 스킬이던 발차기 기술이 원거리로 변경되는 등 유저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당 킬 수'의 균형을 맞췄으며 무기가 없어 다소 작아보일 수 있는 모션들도 범위를 크게 조정해 고 레벨 사냥터에서도 기존 캐릭터 못지 않은 사냥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

 

조용민 총괄 PD는 "기존의 오리지널 클래스의 경우 원작의 느낌을 가져오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추가 클래스는 원작을 참고하는 느낌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격투가는 맨손 격투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로망을 충족할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1대 1에만 한정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원작의 느낌을 담으면서도 모바일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의 캐릭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근접 캐릭터와 콤보 액션에 특화된 만큼, '격투가'는 대규모 교전보다는 '소수쟁'에서 보다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창기 액션기 파트장은 "공식 카페를 보면 '격투가'에 결정타가 없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밸런스를 위해 기존의 스킬로도 결정타가 나오게끔 밸런스를 조정 중이다. '격투가'의 결정타는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콤보를 넣는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격투가'를 플레이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선풍각' 등의 일부 스킬 사용 후에 자세를 고쳐 잡는 등의 후 딜레이가 발생해 사냥에서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많다.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금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될 예정이라고.

 

또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차기 캐릭터가 일본 현지 서비스에 맞춰 '닌자'가 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되었지만 '격투가'가 신규 캐릭터로 출시되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많다. 조용민 총괄 PD는 이에 대해 해외 시장이 향후 업데이트의 기준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격투가'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가 높았던 것은 물론, 최근 여성 캐릭터만 출시되는 경향을 바꾸기 위해서 '격투가'가 10번째 캐릭터로 낙점되었다.

 

모든 캐릭터가 반드시 '각성'하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의 로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

 



 

펄어비스는 지난 12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기존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 및 스킬이 변화하는 '각성' 콘텐츠를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격투가'의 경우 아직 '각성'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격투가'의 '각성' 여부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 역시 크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격투가'의 '각성'을 만나볼 수 없을 예정이다. 조용민 총괄 PD는 '각성'은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로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워리어'의 경우 '각성'을 통해 대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변화하게 되는데, 대검을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은 각성을 선택하고 검과 방패에 매력을 느낀 유저라면 기존의 무기 체계를 유지하는 '계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그는 "특정 클래스의 로망이 부족하다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클래스를 출시하는 것이 '각성'이다"라며 "격투가를 시작으로 앞으로 등장하는 신규 클래스에서는 각성이 등장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각성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성'이 없는 캐릭터와 '각성'을 진행한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 문제 역시 화두일 터.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에 따르면, 현재 '격투가'는 70레벨에 도달할 경우 '기술 개방'을 완료한 같은 레벨의 '비각성' 캐릭터와 비슷한 수준의 능력치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계승'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만큼, 펄어비스 측은 최대한 빨리 '계승'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존의 캐릭터와 각성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계승'의 경우 무기가 바뀌는 등 외적인 변화가 큰 '각성'과의 차별화를 위해 액션이나 연출 측면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또한 '각성' 캐릭터의 경우 기존의 스킬 효과를 압축하는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승'에서도 비슷한 스킬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각성' 캐릭터 대부분이 '슈퍼 아머' 효과가 있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승'을 통해 기존의 스킬 판정들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조용민 총괄 PD는 "각성은 강제로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무기를 변경하도록 한 의도는 아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로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조인 만큼, 격투가에서도 맨손 격투를 선호하는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각성을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기틀 마련한 지난 1년, 유저 재미 위해 노력하겠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이후 바쁜 한해를 보냈다.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성장 위주의 콘텐츠에서 탈피하기 위해 유저가 무역 루트와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월드경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출시 1주년을 바라보는 현재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2019년에도 유저들에게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규 지역 '발렌시아'를 시작으로 PC 원작 스토리의 주요 무대이자 게임의 이름의 모티브이기도 한 '대사막'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각성' 이외에도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계승'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추가할 수 있도록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유저가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가문 던전' 역시 내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이다.

 

한편, 조용민 총괄 PD는 2019년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이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MMORPG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유저들이 직접 조작하고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 오는 2019년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대사막'과 '대규모 전투', 디펜스 형태의 '가문 던전' 등 유저들이 전략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 진행한 '각성' 업데이트 이후 내부에서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왔다. 조용민 총괄 PD는 "각성 업데이트 이후 '각성' 레벨에 도달하는 유저들의 잔존율이 높아졌다"라며 "각성을 통해 기존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기고 유저들이 해야 할 '숙제'가 늘어나 걱정하기도 했지만, 많은 유저 분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시고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 줘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월드경영'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기존의 모바일 MMORPG 유저 대부분이 수동 콘텐츠 보다는 자동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용민 총괄 PD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전체 유저 중 60%가 매일 '월드 경영' 콘텐츠를 즐긴다. 그러나 그는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월드경영' 콘텐츠가 미완성 단계라고 평가했다. 아직 무역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물론, 효율적인 루트를 찾은 유저들이 매일 같은 길을 이용하는 등의 반복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향후 '월드 경영'에서 신뢰도 상점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등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경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경영'에서 마지막 종료 시점을 저장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다. 조용민 총괄 PD는 "현재의 '월드경영'은 무역에만 집중하는 형태다"라며 "경영을 하는 동시에 무역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월드경영'의 올바른 형태다. 완성된 '월드경영'은 유저가 시스템들을 유기적으로 생각하고 이득을 판단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PC 원작에서 최근 추가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배틀로얄 모드인 '그림자 전장' 역시 모바일 버전에 비슷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조용민 총괄 PD는 "현재 '그림자 전장'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것인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며 "올해 중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단체전이나 생존전을 구현할 계획이며 개발도 어느정도 착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가문 던전' 등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사용해야 하는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부캐릭터의 육성 역시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수련의 탑'과 '용맹의 땅'을 통해 신규 캐릭터를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메인 퀘스트 전체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똑같은 퀘스트를 반복하는 것은 재미가 없는 만큼, 특정 캐릭터 레벨에 도달한 가문의 경우 대륙 내에서 주요 이벤트만 해결하고 진행할 수 있는 등 보다 다른 성장 구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자동 퀘스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버그 역시 수정될 예정이다.

 

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빈번하게 점검 완료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 역시 대부분 해결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격투가'의 업데이트 점검의 경우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완료되어 유저들이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조용민 총괄 PD는 "검수 통과나 빠른 의사 결정, 이를 바로 반영하는 등 주 단위 업데이트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내부에서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개선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매번 점검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하는 '태양의 신전'의 경우, 유저들의 즐거움을 위해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는 한편, '태양의 신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다양화하거나 유저가 직접 '태양의 신전'을 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등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김요나 액션 기획자는 "격투가 이후에도 보다 나은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창기 액션기획 파트장은 "앞으로 게임의 유지 보수에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걱정 없이 게임을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조용민 총괄 PD는 "1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2019년에 드린 약속들을 지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가치 있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조를 지키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기대작들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MMORPG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그 이상의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존의 강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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