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획]TV 설 특선 영화는 이제 그만, 게임포커스가 추천하는 '연휴 순삭' 영화들

등록일 2019년02월06일 0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설 명절을 맞아 차례도 지내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휴식을 좀 취할때다. 비록 연휴가 며칠 안남았지만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기에는 역시 영화 관람이 최고다.  

 

영화를 보고 싶지만 극장에 가기는 귀찮고 TV에서 방영하는 설 특선 영화들은 뻔해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명절 연휴 감상하기 좋은 영화들을 추천한다. 물론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기에 분명히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을 것이다.

 

 

박종민 기자의 설날 추천 영화 - 레이드2

 



 

한 번 보면 액션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원초적 액션 '레이드2'.

 

영국 출신의 작가 겸 감독인 가렛 에반스의 걸죽한 액션이 담긴 '레이드2', 레이드2는 전작인 레이드과 이어지는 시리즈물이다.

 

전작에서 생존율 0%라는 고립된 아파트에서 살아남은 특수기동대 출신 라마가 자신의 가족의 안전을 담보로 부패 경찰을 척결하고 거대 조직을 처치하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가 돼 범죄조직에 잠입해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무술영화 팬임을 자처하는 가렛 에반스와 인도네시아의 국민 액션 배우이자 전통 무술인 실랏의 고수인 이코 우웨이스, 야얀 루히안이 호흡을 맞춘 이 시리즈는 기존의 액션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완벽한 타격 중심의 액션을 선보이며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 내용 전개 방식은 특별할 것 없는 권선징악 형태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만큼은 최근까지 개봉된 그 어떤 영화도 따라오지 못하는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롱테이크 전투씬이 상당하고 액션이라기 보다는 스턴트에 가까운 격투 장면은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충분히 아드레날린이 솟아나게 만든다.

 

단점은 판권 등 여러가지 문제로 전작인 1편은 정식으로 볼 수 없으나 2편은 넷플릭스나 유투브를 통해 볼 수 있으니(전작과 이어지지만 크게 개연성을 갖지는 않는다) 원초적 액션 영화에 목말라 했던 팬들이라면 그야말로 '강추'하는 영화다.

 

다만 날 것 액션을 강조한 만큼 영화 자체가 고어한 요소를 담고 있으니 이에 대한 부분에 거부감이 있다면 시청을 삼가할 것을 권한다.

 

 

김성렬 기자의 설날 추천 영화 - MCU 시리즈

 



 

오는 3월 '캡틴 마블', 그리고 4월에는 드디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바로 'MCU' 시리즈를 몰아 보기 좋은 타이밍이다. 그동안 극장에서 놓친 페이즈 별 영화가 있다면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기 전 2월에 꼭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3를 장식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에, 모종의 이유(?)로 '캡틴 마블'은 관람하지 않더라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위해 정주행 하고 가는 것이 진정한 '팬의 도리' 아닐까. 실제로 기자 또한 페이즈 3의 영화 중 '블랙팬서' 등 관람하지 못한 영화도 많아, 이번 연휴를 활용해 모두 몰아서 관람할 생각이다.

 

MCU 페이즈 3의 대미를 장식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첫 공식 예고편이 공개된 지 단 하루 만에 약 2억 9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현재의 MCU를 있게 한 배우들이 대거 출동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상의 스케일을 보여주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전망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에 앞서,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정황상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스콧 랭'이 주인공인 '앤트맨과 와스프', 쿠키 영상도 빼놓지 말고 관람하자.

 

 

백인석 기자의 설날 추천 영화 - 존 윅 시리즈

 



 

'여러분들이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1분을 낭비할 때 존 윅은 10명을 더 죽입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영화 '존 윅' 시리즈를 설명하기에는 모 영화 리뷰 웹툰에서 사용한 이 문장이 가장 알맞은 말이 아닐까. 최근 사연있는 악당이 영화업계의 트렌드가 되면서 때로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적의 사정을 봐주거나 주인공이 인간적인 고민을 하는 등 생각만큼 시원한 액션 영화를 만나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존 윅'과 그 후속작 '존 윅: 리로드'가 아직까지도 많은 액션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기에 '존 윅'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 2019년 개봉을 앞둔 만큼, 올 설 연휴에는 '존 윅' 시리즈 두편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리 차에 치이고 두들겨 맞더라도 끄떡 없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조직 하나를 몰살시켜버리는 화끈한 액션에 교통 체증의 지루함은 물론 명절 내내 먹었던 기름진 음식들로 더부룩한 속도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영화의 완성도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 시리즈 첫 작품에서는 화끈한 액션에도 불구하도 주인공을 일부러 살려두는 악당 등 액션 영화의 클리셰들을 엿볼 수 있었지만 2편에서는 액션 시퀀스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야기 측면에서도 진부함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다.

 

진짜 액션이 그리운 사람들, 화끈한 볼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설 '존 윅'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하라, 당신이 결제를 고민하는 이 순간에도 존 윅은 5명 정도는 거뜬히 더 죽일 수 있다.

 

 

신은서 기자의 설날 추천 영화 -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라는 영화 대사로 전 세계를 미중년 홀릭에 빠트린 콜린 퍼스.

 

'킹스맨'에서 매너 있는 신사와 강력한 요원을 넘나들며 매력을 뽐낸 콜린 퍼스는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그의 젠틀미를 뽐냈다.

 

많은 이들이 소설 속 다아시 그 자체였다고 평가하는 '오만과 편견'의 피츠윌리엄 다아시와 사랑스러운 말더듬이지만 실의의 빠진 영국 국민들의 전의를 불태우게 한 '킹스 스피치' 속 조지 6세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속 콜린 퍼스의 젠틀미도 다른 작품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 마크 다아시이다.

 

마크 다아시는 원작자가 처음부터 오만과 편견을 연기한 콜린 퍼스를 염두에 두고 집필한 만큼 그의 외향적인 느낌, 성격, 대사 모든 것이 콜린 퍼스에게 맞춤 정장을 입힌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32세의 브리짓에게 찾아 온 운명 같은 두 남자 사이에서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로 진중한 콜린 퍼스의 매력과 가볍지만 유쾌한 휴 그랜트,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르네 젤위거의 매력이 잘 담긴 작품이다.

 

한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는 현재까지 세 작품이 개봉됐다.

 

 

이혁진 기자의 설날 추천 영화 - 반지의 제왕 시리즈, 알리타: 배틀엔젤

 



 

긴 연휴엔 역시 '반지의 제왕' 3부작이다. 이미 너무 많이 봐서 질렸다거나 극장에 가서 볼 거라면 '알리타: 배틀엔젤' 외에 선택지는 없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은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이지만 더 길어진 완전판을 한번에 몰아서 감상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못 본 조카, 동생들 붙잡아서 함께 보면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참 좋을 것 같다.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일본의 걸작 SF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협업해 완성한 '알리타: 배틀엔젤'을 봐야 한다.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를 담아 잘 재현한 세계와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실제 배우들과 CG 캐릭터들이 '아바타' 이후 기술적 발전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간만에 간만 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액션이니 기대하고 보셔도 될 것 같다. 혼자 보고 재밌다면 동생과 조카들을 데리고 가서 2번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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