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중화권에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몽상생활', 생활 콘텐츠 매력 그대로 담았네

등록일 2019년02월15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중화권을 대상으로 '마비노기'의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몽상생활'이 출시되어 화제다. 특히국내에서도 넥슨이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한 바 있어 두 게임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마비노기: 몽상생활'은 중국 게임사 쿤룬이 '마비노기' IP를 활용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출시한 별개의 게임이다.

 

여기에 게임성이 PC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물론, 원작의 매력 중 하나인 '생활' 콘텐츠에 집중한 점과 미려한 그래픽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음에도 많은 유저들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손수 게임을 즐기고 있어 13서버에는 한국 유저들이 대거 포진한 '코리아 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마비노기: 몽상생활'은 어떤 게임일지, 게임포커스가 '마비노기: 몽상생활'을 플레이했다.

 

원작 매력 잘 담은 그래픽, 꾸미는 재미가 있다

 



 

'마비노기: 몽상생활'의 첫 인상은 PC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원작의 특징적인 그래픽들을 잘 담아낸 것은 물론, 원작의 핵심적인 재미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그대로 구현했다는 느낌. 캐릭터 생성 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원작 못지 않게 다양한 의상들을 제공해 캐릭터를 꾸며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픽의 품질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원작 특유의 디자인과 색감이 살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캐릭터를 처음 맞이하는 '나오' 역시 원작의 추억을 살리기에는 충분하며 게임 내내 마주할 수 있는 밝은 색감의 필드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원작과는 달리 종족을 따로 선택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엘프의 외형으로도 대검을 착용할 수 있는 등 원작보다 오히려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원작 느낌 그대로, 모바일 편의성 고려한 시스템

 



 

외형 이외의 시스템도 PC 원작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몬스터의 스킬 시전 시간이 표시되고 플레이어의 평타에 딜레이가 없다는 점도 원작과 유사하며 '윈드밀' 등의 원작 속 대표 스킬들도 그대로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직업의 구분이 있지만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무기를 변경할 수 있는 점이나 캐릭터의 레벨을 다시 올릴 수 있는 '환생' 등의 시스템도 그대로인 만큼 원작을 즐긴 플레이어라면 언어의 압박을 극복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감안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한 점도 '마비노기: 몽상생활'의 특징이다. 다른 모바일 MMORPG처럼 자동으로 이동하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기능은 없지만, 지정한 자리에서 자동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 모바일에서도 반복적인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재료의 채집 역시 버튼을 반복해서 누를 필요가 없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생활 콘텐츠의 매력 그대로, 함께 즐길수록 재미있는 게임

 



 

한편, 사냥 이외에도 '마비노기: 몽상생활'의 핵심 콘텐츠는 원작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생활'이다. 크게 필드 내에서 재료를 채집에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요리 등에 도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원작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유저들이라면 '마비노기: 몽상생활'에도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플레이어들이 직접 악보를 만들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악보' 시스템과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길드 던전' 등 '마비노기: 몽상생활'에서는 타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낭만농장'을 꾸미고 다른 유저들을 초대해 자신의 인테리어를 자랑할 수도 있는 등 기존의 다른 모바일 MMORPG와는 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원작 매력 잘 담은 '마비노기: 몽상생활', 언어의 압박이 아쉽다

 



 

단순히 IP를 활용한 양산형 MMORPG를 예상했던 기자의 생각과 달리, '마비노기: 몽상생활'은 원작 IP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손수 번역기를 돌려가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것이 '마비노기: 몽상생활'의 게임성을 입증하는 좋은 증거가 아닐까.

 

원작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마비노기: 몽상생활'의 대략적인 시스템을 파악하고 언어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원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유저들이 입문하기에는 언어의 장벽이 상당한 편이다. 다양한 텍스트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일일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게임을 즐기기에는 피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마비노기: 몽상생활'은 중화권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하는 만큼, 국내에서 한국어로 게임을 만나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마비노기' IP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넥슨이 직접 서비스할 예정인 '마비노기 모바일'에도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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