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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니 삼국지도 새로워진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야심작 '삼국지 인사이드'

등록일 2019년04월12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제는 별개의 장르로 구분해야 할 정도로 게임 시장에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많다. 소재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게임마다 다루는 콘텐츠도 비슷하며 장수들의 디자인이나 능력치 등의 설정 역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 기반하고 있어 천편일률적인 삼국지 게임들의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다는 불만들도 많다.

 

이 가운데, 와이제이엠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최초의 '장수제 삼국지 게임'인 '삼국지 인사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의 모바일 삼국지 게임 대부분에서 플레이어는 삼국의 군주가 되어 천하통일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삼국지 인사이드'에서는 플레이어가 군주가 아닌 휘하의 장수가 되어 삼국 통일에 협력해야 한다.

 

PC에서는 코에이가 '삼국지 시리즈'를 통해 장수제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모바일 게임에서 장수제를 도입한 것은 '삼국지 인사이드'가 최초다. 특히 기존 삼국지 게임들의 익숙한 분위기를 세련되게 담아내는 한편, 장수의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도록 해 보다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삼국지 인사이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관점을 바꾸니 새로운 재미가 보인다

 



 

기존의 삼국지 게임들이 장수들을 지휘해 적진을 토벌하거나 다른 세력과의 대립에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말단 관리직부터 시작하는 '삼국지 인사이드'는 장수의 입장에서 나라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플레이어는 국가 임무를 수행하고, 반란군을 토벌하는 것 이외에도 농지를 개간하고 시장을 건설하는 등 스케일은 작지만 삼국 통일에 기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삼국지 게임의 가장 큰 재미인 장수를 영입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처럼 별도의 재화를 소모해 장수를 획득할 수도 있지만, '연회'를 열어 장수들을 초청하고 건배를 통해 장수들을 영입한다는 설정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다. 특히 여포 등 유명 무장들이 연회에 참석하기만 하면, 재화를 소모해 이들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적인 BM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원하는 장수가 연회에 참석하면 눈에 불을 켜고 계속 술을 대접하게 된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관직' 시스템도 장수제이기에 구현할 수 있는 재미다. 시작부터 군주가 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삼국지 인사이드'에서는 국가 임무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고 특정 수치에 도달하면 상위 관직으로 승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관직과는 별개로 국가 내에서 직책을 받게 되면 매일 추가적인 재화를 얻을 수도 있는 등 기존의 삼국지 게임에 성장하고 승진하는 재미를 부여한 점도 '삼국지 인사이드'만의 차별화되는 매력이다.

 

상성과 전략이 뚜렷한 전투, 장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국지 인사이드'의 전투는 간단하지만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병, 기병, 궁병 3종으로 나눠진 병종들은 각각 상성을 지니고 있으며, 장수의 강화로 이를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적이 보유하고 있는 병종의 수를 고려해 자신의 부대를 편성하는 것이 '삼국지 인사이드'의 전투의 핵심이다. 여기에 각 부대의 배치와 진격 방향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어 간단한 시스템에서도 치밀한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장수 개개인의 차이에 대한 이해도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필요하다. 각 장수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경우 병력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부대간 전투 이외에도 장수 간 1대 1 대결을 구현한 '일기토'에서는 장수 개인의 무력이 다른 능력치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장수를 출전 시켜야 한다. 또한 '일기토'에서는 5번의 합 동안 공격과 견제, 필살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짜릿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본격 장수 연애 시뮬레이션, 정사와 야사로 나눠진 스토리도 흥미롭다

 



 

앞서 소개한 '연회'와 '등용'을 통해 장수들을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삼국지 인사이드'에서는 장수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추가적인 재화 없이도 장수들을 모집할 수 있다. 각 지역의 관저에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장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적토마나 무기 등의 선물을 줘 호감도를 올릴 경우, 이들을 등용할 수 있어 '장수 연애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본편에서 다루지 않는 '삼국지'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흥미롭다. '삼국정사'는 역사 속 실제 전투들을 따라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점차 상승하는 난이도에 맞춰 부대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삼국야사'에서는 초선 등 삼국지 속 유명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사에서 풀지 않았던 다양한 비화들을 만날 수 있으며, '삼국전장'은 육각형으로 구성된 전장에서 마치 장기를 두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쉴 틈 없는 관리직의 설움, 편의성은 아쉬워

 



 

한편, '삼국지 인사이드'는 플레이어의 개입이 많이 필요한 편이지만 게임 내에서 유저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국가 임무'의 경우, 플레이어가 대관에서 임무를 부여 받은 뒤 월드로 나가 이동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하루에 수행해야 하는 임무의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인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내내 화면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불편함을 느꼈다.

 



 

임무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초반 성장 과정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다. 장수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임무도 대상이 달라질 뿐 플레이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한번에 받는 임무 중 중복되는 것들도 많은 편.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국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길고 번거롭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만큼, 임무를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별도의 편의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장수제로 기존 모바일 삼국지 게임과 차별화 성공, 좀더 친절함이 필요하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삼국지 게임에 지친 유저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작품이다. 군주로서의 역할을 다루던 기존 작품과 달리, 플레이어가 역사 속의 인물 중 하나인 장수가 되면서 장수를 등용하는 과정이나 기타 콘텐츠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BM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연회'나 삼국지에 '관직'의 개념을 추가하는 등의 시스템이 인상깊다.

 

그러나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은 개선이 필요하다. 국가 임무를 부여 받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플레이 타임의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자동 진행 등 반복적인 플레이에서 오는 지루함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데, 유저들을 게임에 오래 붙잡기 위해서는 편의 기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부각되는 단점은 아니지만 일부 캐릭터가 일러스트를 공유한다는 점 역시 '삼국지 덕후'들로서는 불편할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삼국지 정사를 따라가는 이야기와 장수들을 중심으로 하는 야사 등 삼국지 팬들이라면 인상깊게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분명 '삼국지 인사이드'의 매력이다. 특히 본 작품에서는 오나라의 군주로 손책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장수들의 능력치도 강하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으니 위나라와 촉나라의 위세에 소외감을 느꼈던 오나라 팬들이라면 '삼국지 인사이드'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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