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 근접... 역대 최고 성적 기록한 '플레이엑스포', 수도권 대표 게임 전시회로 발돋움

등록일 2019년05월14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경기도 최대 게임 전시회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10만 관람객을 유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호평도 이어져 이제 수도권에도 '지스타' 못지 않은 대표 게임 전시회가 탄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킨텍스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9 플레이엑스포'에 총 101,09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특히 평일이었던 행사 둘째 날 10일에는 전년 대비 53.3% 증가한 2만 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플레이엑스포'에 대한 수도권 거주자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2019 플레이엑스포'가 전년에 비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대폭 확대된 참여형 콘텐츠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유니아나 등 아케이드 게임을 다루는 유통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물론, 기존에 국내 게임 전시회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세가나 블리자드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부스를 내고 참여한 점도 '2019 플레이엑스포'의 흥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는 게임'의 재미에 '하는 게임'의 즐거움을 더하다

 



 

전체적인 전시관 구성에서 전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대표 1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 TV의 참가다.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직접 게임을 하는 것 이외에도 인터넷 방송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간접 경험하는 '보는 게임'이 흥행하면서 다양한 게임 전시회에서도 1인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도 트위치 TV를 비롯한 1인 미디어가 관람객 수치를 견인했다. 트위치 TV는 이번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 팬들과 스트리머가 만날 수 있는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한편, 인기 스트리머들이 총출동해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인기 스트리머를 직접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트위치 TV의 부스를 방문했다.

 



 

다양한 e스포츠 대회도 '2019 플레이엑스포'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년에 이어 올해 역시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의 플레이오프 및 결승 경기를 진행했으며, '월드 e스포츠 챌린지' 부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인기 게임 3종의 대회가 열렸다. 이 밖에도 '사무라이 쇼다운'이나 '위닝일레븐', '펌프잇업' 등 기존에 만나보기 힘든 게임의 대회도 진행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여기에 '보는 재미' 못지 않게 '하는 재미'도 '지스타'와 차별화되는 '플레이엑스포' 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플레이엑스포'는 다양한 신작 타이틀, 특히 아케이드 게임에 집중한 라인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유니아나는 이번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도 '댄스 러쉬 스타덤'이나 BENAMI 시리즈 최신작 '사운드 볼텍스 비비드 웨이브'를 비롯해 '노스텔지어', '비트매니아 IIDX' 등 다양한 아케이드 리듬 게임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스 배치도 오락실과 유사해 현장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또한 고전 오락실 게임들을 브라운관 TV로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도 인기를 끌었는데, 가족 단위 관객들이 방문해 자녀들과 고전 게임을 즐기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보드게임 마니아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공략하는 보드게임존도 '플레이엑스포'의 차별화 요소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보드 게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컵을 빠르게 쌓고 정리하는 '스태킹'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중소 개발사들이 자사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부스 등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는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모든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네코제X블리자드' 등 '플레이엑스포' 만의 차별화된 볼거리

 



 

특히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는 '지스타' 등 기존에 국내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에서 만나기 힘든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신작 게임 '팀 소닉 레이싱' 등 자사 대표 타이틀을 가지고 참전한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와 이색 협업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블리자드가 그 주인공.

 

이중 넥슨과 블리자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네코제X블리자드'는 이틀 간 총 2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2019 플레이엑스포'의 관람객 수치를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넥슨과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2차 창작물들이 전시되었으며 두 거대 게임사의 협업을 통해 역대 네코제 중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19 플레이엑스포'와 함께 올해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의 웹툰 전문 전시회 '2019 경기국제웹툰페어'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2019 경기국제웹툰페어'는 팬들과 웹툰 작가들이 직접 만나고 콘텐츠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웹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장에는 총 41개사, 52명의 작가, 400여 부스가 참가했다.

 

'지스타'와 차별점 찾은 '플레이엑스포', 수도권 대표 게임 전시회로 발돋움

 



 

주최 측의 목표치인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19 플레이엑스포'는 이제 수도권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같은 게임 전시회이지만 신작 타이틀 공개와 퍼포먼스에 집중한 '지스타'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게임과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플레이엑스포'의 성격이 다른 만큼, 향후 두 전시회가 서로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레이엑스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들도 많다. '2019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했음에도 다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게임들에 저 연령층 관객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접근을 불편하게 만드는 교통 관련 문제들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경기도 안치권 콘텐츠산업과장은 “플레이엑스포가 11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였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발굴하여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성장을 겪은 '플레이엑스포'가 내실을 다져 더욱 풍성한 게임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많은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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