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구글 '스태디아'... 기본 서비스는 무료 이용, 개별 게임은 구매해야

등록일 2019년06월07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문을 여는 구글 '스태디아(Stadia)'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월 구독 형식을 사용할 것이란 기존의 예상과 달리 '스태디아'는 개별 구매형 수익 모델을 채택했다.

 

구글은 한국 현지시간으로 7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사가 준비 중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태디아'는 게임을 다운로드받지 않고도 자신의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거의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GDC 2019'에서 공개된 이후 기존의 게임 이용 행태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스태디아'가 제공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PS 스토어나 스팀 처럼 개별 게임에 대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단, 월 9.99달러(한화 약 11,773원)를 지불하면 최대 4K 해상도와 60fps, 5.1 채널 서라운드를 비롯해 '데스티니 2: 더 콜렉션' 등의 특전을 제공하는 '스태디아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3개월 간의 '스태디아' 이용권과 함께 컨트롤러 등을 제공하는 '스태디아 파운더스 에디션'을 129달러(한화 약 15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태디아'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으로는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 포인트'와 이날 최초로 공개된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3'를 비롯해 시연 데모로 공개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드래곤볼 제노버스',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저스트 댄스 2020' 등 기존 인기 타이틀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들이 준비되어 있다.

 

'스태디아'는 미국, 벨기에, 핀란드, 캐나다, 덴마크 등 총 14개 국가에 올 하반기 프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며, 한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은 하반기 '스태디아 프로'를 출시하고 2020년 '스태디아 베이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PC나 콘솔 등의 기기를 벗어나 게임 이용 행태를 바꿀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전체 서비스를 월 정액 형식으로 구독하는 것이 아닌 개별 게임을 구매하는 수익 모델로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기 어렵다는 것. 이 밖에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입력 지연 현상이나 서버 환경 역시 '스태디아'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올 11월 첫 선을 보이는 '스태디아'가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에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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