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작품 내실 다지는 넥슨과 넷마블, '듀랑고'와 '테라M' 대규모 개편 예고

등록일 2019년01월18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9년 새해를 맞아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신작을 출시하는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이 자사의 기존 유명게임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나서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이 개편을 예고한 게임은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와 '테라M'.

 

주목할 만한 점은 두 게임이 비슷한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테라M'과 '듀랑고'은 각각 2017년 11월과 2018년 1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으며 겨울 시즌 기대작으로 출시 이전부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테라M'은 출시 초기 기존의 모바일 MMORPG 강자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듀랑고' 역시 과도하지 않은 BM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매출 순위가 급락하며, 약 1년여가 지난 현재는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넥슨과 넷마블이 '듀랑고'와 '테라M'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것. 신작 게임의 홍수 속에서 두 게임 모두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게임포커스가 '듀랑고'와 '테라M'의 개편안을 살펴보았다.

 

플레이 변화 부족했던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로 새로운 재미 준다

 



 

지난 2018년 1월 출시되었던 넥슨의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는 플레이어들이 섬을 개척하고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지향한다는 게임의 모토에 맞게 아이템의 속성을 활용한 자유로운 조합이나 일반적인 MMO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농사'나 '건설' 등의 콘텐츠로 서비스 초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아져도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 '듀랑고'의 주된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아지더라도 만들 수 있는 건물이나 가꿀 수 있는 작물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 게임 내내 반복적인 작업이 중심이 되는 것. 이런 단조로움이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고 등을 돌리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넥슨은 1월 4주차부터 '듀랑고'에서 대규모 개편 '세컨드 웨이브'를 통해 보다 다양해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단조로운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급수시설 등의 다양한 시스템이 등장하며 플레이어의 농사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농사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건설 역시 건물에 따라 다양한 부가 효과를 추가해 치장 이외의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동물 길들이기'나 과정이 지나치게 번거로워 플레이어들의 진입 장벽을 높였던 '이사' 역시 보다 간단하게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미션 시스템도 단순 반복 작업에 가까웠던 만큼, 게임의 주 무대인 '불안정 섬'을 '불안정 군도'로 개편하고 다양한 미션들을 추가하는 등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명 듀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세컨드 웨이브' 소개 영상을 통해 “세컨드 웨이브를 통해 유저들의 즐길 거리를 다양화하고 '듀랑고'를 보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라며 “세컨드 웨이브 이후 '용암지대'를 새롭게 공개하고 길들이기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편하는 등 더욱 깊이 있고 유니크한 게임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원작 IP 장점 담지 못했던 '테라M', 전면적인 리부트 진행한다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테라M'은 크래프톤(전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 '테라'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논 타깃 전투 방식과 탱커, 딜러, 힐러로 나뉘어진 캐릭터 클래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MMORPG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출시 이전 많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현재는 게임 내 전 서버를 통합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떠난 상황.

 

유저들이 지적하는 '테라M'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작 IP의 매력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점이다. 원작의 캐릭터나 세계관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픽 적인 측면에서는 원작의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으며, 전투 측면에서도 논 타깃 방식이라는 '테라'의 핵심적인 재미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것. 특히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PvP 상황에서 근접 탱커와 원거리 딜러 사이의 밸런스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도 컸다.

 


 

 

 

이에 '테라M'의 운영 측은 공식 커뮤니티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게임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리부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작 IP의 감성을 전하기 위해 개발사를 기존의 '블루홀 스콜'에서 '블루홀'로 변경, '테라'를 개발하고 서비스했던 핵심 인력들이 리부트에 대거 참여하게 된다. 그래픽 역시 원작에 가깝게 변경되며 원작의 세계관에 맞는 신규 지역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전투 콘텐츠 역시 개편된다. 공격이나 스킬의 회피가 어려웠던 기존 '테라M'에서 회피 및 방어 스킬 구조를 개선하고 적의 공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UI와 카메라 시점 등이 개편된다. 또한 일반 공격 위주의 전투에서 탈피하고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타격감도 개선될 예정이다.

 

'테라M'의 리부트 일자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며 리부트에 대한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테라M'의 운영 측은 “게임을 조금씩 보완해나가는 것만으로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면적인 리부트를 결정했다”라며 “'테라다움'을 위해 오는 2019년 7월 중 리부트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저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년을 맞아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듀랑고'와 '테라M'이 화려한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두 게임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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