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신작에서 익숙한 '젤다의 전설 야숨'의 향기가, 미호요 신작 '원신' 표절 의혹

등록일 2019년06월21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붕괴 3rd'로 유명한 미호요의 신작 '원신(Genshin Impact)'가 닌텐도의 대표 타이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호요는 과거 '붕괴 3rd'에서도 '베요네타'의 캐릭터 모션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빚은 바 있다.

 

'원신'은 미호요가 6월 9일 공개한 신규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일곱 개의 원소들이 결합한 신비의 땅 '티바트' 대륙에서 펼쳐지는 자유도 높은 모험이 특징이다. 그러나 처음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당시 오프닝 영상의 구도나 푸른 초원이 펼쳐진 필드 등 트레일러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용 게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호요 '원신'


닌텐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출처: 유저 커뮤니티)
 

여기에 6월 21일, 게임의 실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신'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 다수 공개되었는데, 이 시스템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것과 상당 부분 유사한 것.

 

'원신'의 필드에서는 몬스터가 무리를 지어 캠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필드에 불을 붙이면 상승기류가 형성되어 글라이더를 타고 활강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시스템이다.

 

미호요 '원신'


닌텐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출처: 유저 커뮤니티)

 

UI에서도 유사한 부분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공개된 '원신'의 플레이 영상에서는 캐릭터 측면에 스태미너 수치가 표시되는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또한 같은 방식으로 스태미너와 체력 수치를 표시한다. 이 밖에도 재료를 수집해 요리를 하는 화면이나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화면의 UI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연상시킬 정도로 닮아있다.

 

'원신'의 플레이 영상을 본 유저들은 미호요의 표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호요는 과거 자사의 모바일 게임 '붕괴 3rd'에서 닌텐도의 인기 액션 게임 '베요네타'의 공격 모션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가 있어 중국 게임사들의 낮은 지적 재산권 인식에 대한 문제들도 다시금 제기되는 상황.

 

한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원신'에 대해 아직 닌텐도와 미호요 양측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은 상황이다. 닌텐도는 과거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 코로프라와 자사의 터치 패드를 이용한 조작 방식으로 저작권 소송을 진행한 바 있어 이번에 공개된 '원신'의 플레이 영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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