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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세계적인 만화 '원피스', 원피스가 보여주는 최고 IP의 확장성
뉴스일자 : 2017년01월06일 16시35분

국내 최초로 오다 에이치로의 인기 만화 시리즈 '원피스'의 공식 오프라인 카페인 '카페 드 원피스(Cafe de ONE PIECE)'가 지난 달 15일 오픈했다.

오다 에이치로의 대표 만화 원피스는 위대한 해적 '골 D. 로저'의 보물 '원피스'를 찾아 나서는 밀짚 모자 루피 해적단의 이야기를 그린 모험물로 2016년 12월 현재 83권까지 정식 발매된 세계적인 만화다.

지난 2014년 3억 2천만 부 이상 팔리며 '가장 많이 발행된 단일 작가의 단일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오른 원피스는 원작 코믹스는 물론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 피규어, 전시회,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IP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만화의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국내에 공식 카페까지 오픈하며 유명 IP가 가진 가치와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원피스가 어떤 IP인지 정리해봤다.

# 원작 코믹스

2016년 기준으로 원피스는 일본 만화 잡지 소년점프에서 연재되고 있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연재 초부터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1년에 최고 3천만 부까지 판매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16년 5월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발행부수 3억 8천만 부가 돌파하며 1997년 8월 연재 시작 후 20년 가까이 꾸준히 롱런하고 있다.

한편, 원피스의 한국 정식 발매를 담당하는 대원미디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피스의 한국 매출은 연간 100억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 TV판 애니메이션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하고 후지 테레비를 통해 일본에서 1999년 10월 방송을 시작한 원피스는 현재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방영 화수가 많은 애니메이션이자 후지 테레비를 기준으로 '사자에상', '마루코는 아홉살'과 함께 후지 테레비를 대표하는 장수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중간중간 오리지널 스토리를 더하며 원작 못지않게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원피스 애니메이션 OST에는 일본에서도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그중에는 한국 가수 동방신기를 포함해 타키 앤 츠바사, 아무로 나미에, 키타다니 히로시 등이 참여해 여러 명곡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3년 KBS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 애니원, 애니맥스와 어린이 채널 챔프TV, 재능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가장 먼저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KBS는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품의 애니메이션인 만큼 초호화 성우진(강수진, 김승준, 정미숙) 등을 선보였는데 그 중 유명 성우 강수진은 인생 캐릭터라고 불리는 주인공 루피를 만나 현재까지도 원피스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주요 행사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애니메이션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원미디어의 TV 채널 대원방송에서 중심적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6년에는 사황 편을 일본과 동시 방영하면서 일본과 비교해 텀이 너무 길다는 팬들의 불만을 최소화 시켰다.

원피스의 한국 번역판 OST 중 가장 유명한 노래는 역시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으로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 모두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으며 장기간 원피스의 오프닝으로 쓰이곤 했다. 이 외에도 신지의 '나를 너에게', 김경호의 '꿈이 있기에', 바다의 '세상 저 끝까지' 등이 원피스의 OST로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 대원방송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어 원곡 OST가 사용되고 있다.


# 피규어 및 프라모델

원피스의 피규어는 다양한 제조사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뽑기 피규어 제조로 유명한 반프레스토를 포함해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츠메아트, 그리고 반다이남코 자체 제작 피규어 등 다양한 스타일의 피규어가 끊임 없이 출시되고 있으며 국제 전자상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피규어 판매점 50% 이상은 원피스의 피규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종류와 인기는 가늠하기 불가능 할 정도다.

원피스에는 다양한 선박이 등장하는 만큼 선박의 종류와 크기에 다라 다양한 프라모델이 출시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프라모델 외에도 최근 개봉한 원피스 극장판 '원피스 필름 골드'를 기념한 '사우전드 써니호 골드 프라모델' 등 다양한 에디션이 존재해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전시

지난 2015년 4월 국내에서는 원피스의 인기 에피소드였던 '정상결전'을 소재로 한 '원피스 메모리얼로그 정상결전 완결편 ver 2.0'의 전시회가 개최된 바 있다.

당초 이 전시회는 지난 2014년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려고 했으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일본 욱일기 논란이 발생하며 당초 계획보다 1년 여가 지난 2015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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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시회에서는 정상결전 애니메이션의 콘티부터 애니메이션의 명장면과 그 명장면을 구현한 대형 피규어 전시물부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어트랙션 등이 전시됐다.

2015년 8월에 전시를 마무리 한 원피스 특별기획전은 인터파크에서 전시회 예매율 1위에도 오르고 호평이 이어져 국내 팬들의 원피스에 대한 애정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극장판: 황금의 대해적 우난'을 시작으로 원피스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지난 12월 8일 개봉한 '원피스 필름 골드'까지 일본에서 방영된 OVA를 제외하고 원피스의 극장판은 10개가 넘는 작품이 방영되면서 본편과는 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참여하고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원피스 필름 Z'는 최종 수익 68억 이상을 벌어들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마찬가지로 원작자가 참여한 극장판 최신작 원피스 필름 골드는 일본 누적 흥행 수입 50억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개봉 일주일 전 4DX 상영관 전석 매진, 개봉 6일 만에 15만 관객이 돌파한 바 있다.

# 게임

원피스를 소재로 한 게임은 2000년 반다이가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원더스완'의 '원피스 노려라 해적왕'을 시작으로 '원피스 그랜드배틀' 시리즈, '원피스 언리미티드 크루즈' 시리즈, '원피스 해적무쌍' 등 다양한 시리즈의 게임이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GBA의 '원피스 일곱 섬의 대보물'의 한국어 번역판을 시작으로 원피스 최초의 야구 게임 '원피스 고잉 베이스볼', '원피스 해적 카니발' 외에도 가장 최근 한국어 번역발매 됐던 '원피스: 버닝 블러드'와 모바일게임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까지 12종의 게임이 정식 발매돼 플레이스테이션 3,4, 플레이스테이션 VITA, PC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랑을 받았다.

# 오프라인 카페

대원미디어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및 출판사 슈에이 등과 함께 지난 해 12월 15일 개장한 카페 '카페 드 원피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공식 카페였다.

물론 이전에도 원피스의 이름을 이용하고 원피스 피규어를 전시한 카페가 일부 있었지만 이는 대원미디어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카페였고 공식 카페는 카페 드 원피스가 최초다.

카페 드 원피스는 상설 운영되며 1층에서는 카페와 원피스 관련 상품 판매대가 운영되고 2층은 자유 공간으로 운영돼 원피스 팬들의 모임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공식 첫 카페인 만큼 카페 드 원피스 오픈 첫 날에는 오전 6시부터 300명 가까운 원피스 팬들이 모이며 카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20년 이상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 온 원피스. 이미 일본에서는 현재 한국에서 보여준 IP의 활용 외에도 가부키를 비롯한 공연, 전용 스마트폰 등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 믹스가 진행 중이다.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원미디어가 카페를 시작으로 원피스와 관련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원피스를 활용한 더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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