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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에 주목받는 유니티 엔진, 출시 예정 AR-VR 기대작들은?
뉴스일자 : 2017년02월15일 13시10분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국내 정식 출시된 지난 1월 24일부터 283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고'는 국내 정식 출시된 후 양대 앱 마켓 2위를 석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사용자 수는 출시 2주 만에 7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포켓몬스터' IP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켓몬고'의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은 기존의 RPG 위주로 치우친 국내 게임시장을 움직여 새로운 분야의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AR·VR에 대한 투자에 불씨를 지펴 관련 분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포켓몬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24일에는 관련 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AR·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다시 주목 받기도 했다.

 

이러한 업체들 가운데서도 유니티는 AR·VR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니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AR·VR 개발 플랫폼으로, 현재 개발되고 있는 AR·VR 게임 중 약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삼성 기어VR 소프트웨어의 경우 90% 이상이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어 유니티 엔진이 AR·VR게임에 최적화 된 엔진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게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유니티의 핵심 가치인 '게임 개발의 민주화'에서 기인한다. 그동안 유니티는 자체 연구소인 '유니티 랩스(Unity Labs)'를 통해 AR·VR 관련 차세대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게임 개발의 민주화'라는 가치 아래 개발자들이 더 단순한 과정을 통해 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니티는 최근 헤드셋을 쓴 채로 VR 환경 내에서 게임 개발이 가능한 '에디터 VR(EditorVR)'기능을 선보였고, 앞으로 코딩을 모르는 초급 개발자와 일반인을 위한 VR 개발 툴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도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니티는 '에셋 스토어(Asset Store)'에서 AR·VR 관련 다양한 개발 소스를 지원하여 AR·VR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개발자들의 입문을 돕고 있다.

이렇듯 AR·VR 게임 개발 장벽이 보다 낮아짐에 따라, 올해에는 더 많은 AR·VR 콘텐츠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올 해 출시될 유니티 엔진 기반의 VR 게임 기대작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타일리쉬한 VR 슈팅 게임, 디멘션 헌터 (Dimension Hunter)

'디멘션 헌터'는 영국의 인디 VR 개발사 포켓 머니 게임즈(Pocket Money Games)가 개발 중인 VR FPS 게임으로, 서양 코믹스를 그대로 VR 헤드셋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만화 같은 효과음과 말풍선이 화면을 채우며, 플레이어는 10개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몰려오는 적들을 권총으로 제거해야 한다. HTC 바이브로 발매될 예정인 '디멘션 헌터'는 현재 '우주 정거장' 스테이지를 플레이해 볼 수 있는 데모를 공개했으며, VR 전문 매체 '업로드VR (UploadVR)'에서 '현재까지 나온 VR 게임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VR 슈팅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입사 원서에 합격 도장을 찍기 위해 회사에 잠입하라, 버짓 컷 (Budget Cuts)

HTC 바이브용 잠입 액션 VR 게임인 '버짓 컷'은 스웨덴의 인디 개발사이자 유니티 엔진용 그래픽 플러그인 '셰이더 포지(Shader Forge)'의 제작사이기도 한 니트 코퍼레이션(Neat Corporation)의 첫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회사 입사 원서에 합격 도장을 찍기 위해 잠입해야 하며, 텔레포트 장치를 통한 퍼즐과 나이프, 보우건 등의 무기를 통해 감시 로봇을 조용히 처리하는 잠입 액션이 특징이다. 이러한 게임플레이는 유로게이머(Eurogamer), 더 버지(The Verge), 로드 투 VR(Road to VR) 등 다수의 매체에서 'VR 게임에서의 이동 방식과 게임플레이의 조화에 대한 참신한 해답'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알파 버전의 '버짓 컷' 데모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거인을 간접체험 해보자, 자이언트 캅 – 저스티스 어보브 올 (Giant Cop – Justice Above All)

'자이언트 캅 – 저스티스 어보브 올'에서 플레이어는 제목 그대로 '거인 경찰'이 되어 정의를 집행하게 된다. 싸움을 하거나 공공장소를 더럽히는 난쟁이 시민들을 경찰서에 집어 넣으면 임무가 완료된다. 물론 경찰 헬리콥터를 바다 멀리 던져버리고 아무 죄 없는 차량을 터뜨리는 것도 가능하다. '거인 간접체험'을 유머러스한 느낌으로 구현한 '자이언트 캅'은 캐나다의 개발사 '아더 오션 인터렉티브(Other Ocean Interactive)'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오큘러스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트렉' 팬이라면 주목, 스타 트렉: 브릿지 크루 (Star Trek: Bridge Crew)

만약 '스타 트렉'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 게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Red Storm Entertainment)가 제작하고 유비소프트(Ubisoft)가 퍼블리싱하는 '스타 트렉: 브릿지 크루'는 인기 SF 프랜차이즈 '스타 트렉'을 소재로 만든 VR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4명이 협동해 USS 이지스 호의 승무원이 되어 거대한 우주선을 조종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함장, 조종사, 무기관제사, 엔지니어의 4개 역할을 부여받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 함선과 전투를 벌이고 우주를 탐험해야 한다. 벌써부터 수많은 스타 트렉 열혈팬 '트레키'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스타 트렉: 브릿지 크루'는 오는 3월 오큘러스와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로 발매될 예정이다.

나코시스 (Narcosis)

VR과 호러 게임은 이제 익숙한 조합이지만, '나코시스'는 그러한 조합이 여전히 무섭고 참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다. 아너 코드(Honor Code)의 첫 작품인 VR 호러 게임 '나코시스'는 플레이어를 깊고 어두운 태평양 아래의 잠수복 안으로 초대한다. 좁은 시야와 미지의 생명체, 그리고 부족한 산소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유저는 '심해'라는 공포의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나코시스'는 아직 개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폴리곤(Polygon)과 IGN,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 등의 해외 게임 매체로부터 기대되는 VR 호러 작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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