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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뱅드림!'부터 '뮤즈메이커'까지, 본격적으로 유저 몰이 나선 모바일 리듬게임들
뉴스일자 : 2018년02월09일 14시50분


흔히 리듬게임은 비주류 장르로 알려져 있다. PC나 모바일과 같은 접근성 높은 플랫폼이 아닌 아케이드 위주의 신작 발매와 특유의 높은 난이도로 인한 진입장벽 때문이다. 물론 '디제이맥스'처럼 PC와 아케이드, 콘솔과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도 있고, '사이터스'나 '디모'처럼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게임도 있으나 그 수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비인기 장르인 리듬게임이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이하 뱅드림)'과 '슈퍼스타 BTS', 그리고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뮤즈메이커' 등이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게임들이다.

게임포커스는 MMORPG 일변도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저 몰이에 나선 리듬게임들과, 그 리듬게임들의 특징 및 강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차원 게임' 핵심 타이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음양사 for Kakao'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카카오게임즈의 '2차원 게임' 전략의 핵심 타이틀이다. '아이돌마스터'나 '러브라이브'와 같이 다수의 미소녀들을 활용한 대규모 미디어믹스 프로젝트가 활발히 등장하고 있는 최근 분위기에 맞게, '뱅드림!' 또한 하나의 큰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에서 뻗어져 나온 리듬게임이다. 이미 일본 현지에서 코믹스와 애니메이션, 라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었던 작품인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2차원 게임' 사업 전략과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게임 내적인 면을 살펴보면 인상적인 면이 상당히 많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준 높은 라이브2D(Live2D) 기술이다. '뱅드림!'의 라이브2D는 단순히 일러스트가 출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여기에 유명 성우들이 연기한 풀 보이스 덕분에 스토리를 즐기는 몰입감과 상호작용 시 느껴지는 재미는 한층 배가된다.

또한 리듬게임으로의 재미 또한 충분하다. 25명의 등장 인물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들은 저마다의 특징들이 존재하며, 밴드의 개성을 살린 오리지널 곡들은 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음원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노트를 치는 리듬게임 본연의 재미도 살아있다.

각 밴드의 오리지널 곡들도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에반게리온'이나 '천원돌파 그렌라간', 심지어 같은 밴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온!' 등의 애니메이션 커버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물론 오리지널 곡 만으로도 이러한 미디어 믹스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커버 곡은 여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비밀 무기가 된다. 특히 이러한 커버 곡의 존재는 게임의 수명과 직결되는 포인트로,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이상적이다.

'방탄소년단'을 게임 속에서 만난다, '슈퍼스타 BTS'

'뱅드림!'이 가상의 밴드를 소재로 했다면, 또 다른 모바일 리듬게임인 '슈퍼스타 BTS'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리듬게임이다. 개발사인 달콤소프트는 이미 '슈퍼스타 SMTOWN'과 '슈퍼스타 JYPNATION' 등 대표 K-POP 아티스트의 음원을 활용한 리듬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사실 '슈퍼스타 BTS'는 리듬게임으로만 보면 이렇다 할 특별한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려오는 노트를 박자에 맞춰 누르는 리듬게임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퍼스타 BTS'의 가장 큰 무기이자 강점은 바로 '방탄소년단' 그 자체다.

게임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곡부터 최신 곡까지 다수의 음원이 수록되어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BTS'의 음원으로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강점이자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화보 이미지를 활용한 카드 수집 기능은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슈퍼스타 BTS'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다수의 국가에 출시됐으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여성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알려진 iOS에서는 앱애니 집계 기준 자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기록한 바 있다.

의상 코디와 두근두근 스토리, 리듬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뮤즈메이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네오위즈가 새로운 모바일 리듬게임 '뮤즈메이커'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뮤즈메이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여성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의상 코디 시스템과 여성향이 가미된 스토리다. 마치 여아들이 인형놀이를 하듯이 주인공인 '이브'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하며, 특히 이벤트와 챌린지, 페스티벌 등 제공되는 이벤트들을 클리어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의상들은 수집욕을 한껏 자극한다.

의상 코디 시스템과 여성향이 가미된 스토리, 그리고 리듬게임의 결합이라는 점 때문에 자칫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 외로 리듬게임으로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다. 버블을 터트리는 터치감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볼빨간사춘기', '데이브레이크', '자우림', '노브레인'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음원과 '디제이맥스'의 곡들로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뮤즈메이커'의 강점 중 하나다.

더불어 생각 외로 난이도 또한 그리 높지 않아 리듬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가 입문하기에도 좋으며, 모바일 플랫폼을 고려해 한 손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세로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점도 플러스 요소다.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번째 CBT를 진행바 있는 '뮤즈메이커'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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