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52시간제 지켜져야, 처벌 유예 반대" 화섬노조, IT업계 노동시간 연장 반대 성명서 발표

등록일 2019년11월28일 1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본부 IT위원회와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지회가 게임업계 노동시간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본부 IT위원회(이하 화섬노조)와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지회는 11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시간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게임업계 노동시간 연장 반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화섬노조는 52시간 상한제를 폐지하는 것이 생산성의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이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를 52시간 상한제가 제한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달리, IT업계에서는 과도한 연장 근로 및 강압적인 야근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특히 화섬노조는 장시간 근로가 업계 특유의 하청구조로 인한 저임금노동과 과도한 단기목표 및 부족한 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52시간 상한제 위반 사업주 처벌유예에 대한 방침을 취소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화섬노조 측은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라며 "소위 사람을 갈아서 서비스를 만드는 구시대적인 관습이 여전한 가운데, 평균 근속년수가 채 2년이 되지 않는 현실이 52시간 상한제 때문인지에 대해 반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섬노조 측은 정부와 국회, IT업계 경영진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한편 IT업계 노동자들이 노동권리를 되찾기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섬노조 측은 "탄력근로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같은 유연근무제의 핵심은 사용자가 쓰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기본권인 건강권, 휴식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을 어렵게하는 방침을 취소하고 국회 역시 기업들의 일방적인 요구 만을 반영한 법안논의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섬노조 측은 "노동조합이 없다면 회사가 임의로 뽑은 근로자 대표를 통해 탄력근로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라며 "더 이상 일하다가 죽는 일은 업어야 한다.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노동조합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찾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게임기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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