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기업 더나인이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1년 3월 한국법인 더나인코리아가 설립된지 약 7개월 만이다.
더나인코리아는 오늘(2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더나인의 자회사로, 더나인은 중국에서 '썬', '아틀란티카', '삼국군영전2' 등을 비롯한 웹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을 서비스 중이다.
더나인코리아의 박순우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유저들의 수준이 높고 열정적이다. 참신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각오와 함께, 더나인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웹게임 '던전 크래프트'를 최초로 서비스한다. '던전 크래프트'는 전 엔씨소프트 미국 지사에서 CTO를 역임했던 크리스 메이어가 독립해 설립한 나이트 아울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은 '악의 축'으로 불리는 몬스터의 편에 서서 '엘프'와 전면전을 펼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던전 크래프트'는 지난 7일과 8일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11월 3일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더나인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타이틀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의 다양한 타이틀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더나인코리아를 통해 서비스되는 SOE의 타이틀로는 '폭스 노라(온라인 TCG, 가칭)', '프리 렐름즈(MMORPG)', '플래닛사이드2(MMOFPS)' 등이 있다.
SOE의 러셀 쉥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SOE의 주요 게임들을 더나인코리아와 함께 국내 시장에 서비스 하게되어 기쁘다. 양사는 다양한 게임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한국 유저들에게 보다 뛰어난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던전 크래프트' 테스트를 시작으로 2012년 하반기까지 총 5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할 게임이다. 위에서 소개된 타이틀 이외에도 '팔선봉신전(가칭)'을 비롯한 미확정된 다양한 타이틀도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간 있었던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최근 해외게임사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많다. 더나인코리아만의 서비스 전략이 있다면?
다양한 회사 설립의 소식을 접하고 있다. 더나인코리아는 어느 시장이든 좋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시장은 그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에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사들의 게임 퍼블리싱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에 대한 인식재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더나인이 파트너사에 대한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에도 어느정도 감수를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물론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앞으로는 회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도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발작보다 퍼블리싱 위주의 게임이 많다. 이에 대한 이유는?
한국시장에서 한국 유저들이 어떤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 '던전 크래프트'를 포함해 참신한 게임들을 서비스해 한국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며, 향후 기회가 되면 개발작도 선보일 것이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는?
비즈니스에 대한 관계를 오래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시장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더나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하는데 많은 조언을 주었으며, 특정 지역에 대한 서비스, 판권등은 더나인코리아가 갖고 있는 것이 맞지만 구체적인 지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서양 온라인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개발사에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게임의 서비스 경험 노하우를 통해 타이틀들이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향후 레드5코리아의 '파이어폴'이 서비스될 가능성은?
현재 레드5코리아는 '지스타2011' 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본 내용에 대한 논의는 확정된 바 없으며, 게임쇼가 끝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과거 'MU X'를 선보인 적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더나인이 내부 명칭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웹젠의 '뮤'와는 영어상 표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개발 중이며 명칭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
더나인이 중국에서 실적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사업방향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을 잃어 매출이 감소하긴 했다.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다양한 양질의 라인업을 효과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대형 M&A 등을 통한 이슈보다는 게임성 있는 타이틀을 서비스해 역량을 높일 계획이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레드5인터렉티브에 대한 투자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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