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진의 트로피 잡설]'로켓리그'를 어른의 힘(과금)으로 마무리했다

등록일 2020년01월17일 09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플레이스테이션 트로피 순위 세계 44위인 세계구 트로피헌터 기자의 게임 경험을 적는 비정기 기사입니다.
 
'로켓리그'라는 게임이 있다. 사이오닉스에서 개발해 2015년 플레이스테이션4 및 스팀으로 출시한 스포츠(?)게임으로, 자동차를 조작해 축구를 하는 게임이다.
 
독특한 스타일의 재미있는 게임으로 2015년 나왔을 당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비공식 대회도 자주 열렸고, 기자 역시 네이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카페에서 개최한 대회에 출전해 2차전에서 탈락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일찌감치 플레이스테이션4와 스팀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매칭도 잘 되고 유저풀이 풍부한 게임이었는데, 5년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저가 많아 매칭이 잘 되고 있다.
 
기자는 이 게임을 발매 후 바로 달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고, 트로피와 관계없이 꽤 오래 게임을 즐겼다. 지금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지만 2015년 당시엔 DLC를 판매했는데, 모두 구입해 플레이했다.
 

 
그런데 DLC가 하나 둘 나오더니 5개째가 되자 트로피 구성도 너무 어렵고 DLC를 다 따라가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DLC 5번  '네오 도쿄'의 색칠된 아이템을 획득하라거나, 'Certified Item'을 획득한 후 조건에 맞게 도전과제를 수행해 베테랑 등급을 달성하라는 트로피는 안 그래도 아이템이 잘 안 나오는 게임에서 특정 아이템을 획득해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아 게임을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Certified Item이란 자동차를 꾸미는 아이템에 조건이 붙어 나오는 아이템으로, 나올 확률이 매우 낮다. 이런 아이템이 나올 확률도 낮은 데다가 나오더라도 달성이 어려운 조건이 많아 쉬운 조건의 아이템을 얻기는 더더욱 어렵다
 
여기서 교훈을 얻었는지 사이오닉스에서는 DLC 6번부터는 트로피 구성을 쉽게 가져갔지만 가끔 한두판 해도 Certified Item 좋은 것이 나오지 않아 트로피 컴플릿은 포기하고 그냥 즐기고 있었는데...
 


 
2018년 DLC 9 '클럽' 업데이트 후 1년이 지나도록 추가 DLC가 나오지 않기에 트로피 달성도 100%를 찍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19년 말 다시 본격적으로 로켓리그를 플레이했다.
 
3대3, 4대4 일반 매치와 1대1 랭킹전을 병행했는데 로켓리그의 매칭시스템이 꽤 잘되어있어 계속 이기거나 지지는 않고 승패가 1대1 정도로 나왔다. 트로피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갔는데, 이번에도 Certified Item은 죽어라 안 나오고 나와도 '오버헤드킥' 같은 것이 나와 기자를 절망에 빠뜨렸는데...
 


 
해가 넘어와도 해결이 안되어 마음이 꺾여 게임을 삭제하고 나중에 다시 도전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삭제 전 캐쉬를 구입해 만들어야 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설계도 목록을 보니 '스코어러'가 붙은 설계도가 있는 것 아닌가.
 
스코어러는 Certified Item 중 가장 쉬운 조건 중 하나로 그냥 골을 넣는 것이 조건이라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베테랑 등급을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앞서 언급한 오버헤드킥은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어야 카운트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거저먹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조건.
 

 
3초도 고민하지 않고 캐쉬를 구입해(6600원) 아이템을 제작했다. 그 뒤에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5년여만에 로켓리그 트로피 달성도 100%에 성공했다.
 
로켓리그는 트로피와 관계없이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니 아직 플레이해 보지 못한 게이머가 있다면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무료게임인데 재미있고 트로피도 플래티넘 트로피까지는 꽤 쉽다. Certified Item의 등급을 올리는 것이 유일한 난관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막힌다면 기자처럼 설계도 목록을 한번 보시기 바란다.
 
기자는 2018년 전체 달성률 업, 2019년 울트라 레어 난이도 트로피 모으기 목표를 세워 달성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오랫동안 묵혀둔 게임들을 일정 수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첫 출발이 좋은 결과로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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