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이하 우한 폐렴)이 발생 한 달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 지역에서는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 겹치면서 중국내의 전파 속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파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이동 및 교통 통제로 춘절이 지나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직원들의 휴가기간을 늘리거나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재택근무를 진행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업무 진행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중국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 서비스 되고 있는 대부분의 중국 게임들이 2월 발렌타인 데이와 개학시즌을 맞아 업데이트를 기획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
게임포커스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게임사의 현황과 서비스되는 게임의 향후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체크해봤다.
정상 출근 및 업무 진행 : X.D 글로벌
한국에서 '소녀전선', '염왕이 뿔났다' 등을 서비스 중인 X.D. Global은 현재 2월 2일까지의 춘절 연휴를 마치고 3일부터 정상 출근을 하고 있으며 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후 내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업데이트 일정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택 근무 : 넷이즈, 릴리스 게임즈, 페이퍼 게임즈
현재 중국의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병의 확산은 막으면서 일정 변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 내 자체 서비스 및 가이아모바일 등을 통해 국내 게임 시장에 다수의 게임을 선보인 넷이즈는 자발적인 판단에 의한 재택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우한 폐렴이 발생한 후베이성 등 위험 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직원들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지만 위험 지역에 방문했던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므로 '영원한 7일의 도시' 등 자사가 개발한 게임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작들을 물리치고 매출 상위권에 오른 전략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국내 서비스 하고 있으며 곧 'AFK 아레나'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릴리스 게임즈는 정상 출근일을 9일까지 미루고 그 때까지는 재택 근무를 통해 업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물론 이 정상 출근일은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릴리스 게임즈는 현재까지는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계획과 차기작 출시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러브앤프로듀서'를 서비스 중인 페이퍼게임즈 또한 오는 9일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다음 주 10일부터 정상 출근을 준비 중이지만 상황에 따라 출근 일정의 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정상 출근이 진행될 10일 이후에야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 픽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게임사 우한 폐렴 여파로 업데이트 일정 변경 불가피
중국 게임사 중 익명을 요구한 A게임사의 경우 우한 폐렴으로 인한 정상 업무가 힘들다고 밝혔다. 재택 근무를 진행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과 개발 속도의 차이가 있으며 업무 진행에 여러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
이 때문에 최대한 정해진 일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현재 준비 중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게임 론칭 일정의 변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게임포커스에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31일 이번 우한 폐렴과 관련해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정도로 우한 폐렴은 국제적인 재앙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한 여파는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고 게임 업계에도 행사가 취소되고 e스포츠 리그가 무관중 상태에서 진행되는 등 점차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 과연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떻게 그리고 언제 진정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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