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을 결합한 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가 3월 12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1인칭 슈팅 게임부터 액션 게임, 더 나아가 모바일 MMORPG까지도 영역을 넓혀가는 배틀로얄 장르의 도전에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이 3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A3: 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표 PC 온라인 게임 'A3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유니티 엔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 퀄리티 그래픽과 다양한 PK 콘텐츠로 무장해 많은 기대를 모은다. 특히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 최초로 배틀로얄 콘텐츠를 탑재해 이용자의 경쟁심과 성장 욕구를 자극할 예정.
다수의 이용자가 점차 좁아지는 전장에서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최후의 1인이 생존하는 규칙이 특징인 배틀로얄 게임은 몇 년 사이 PC 게임 시장에서 대세 장르로 급부상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다양한 파생작이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슈팅 게임을 넘어 근접 액션 게임에서도 배틀로얄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시작된 배틀로얄 열풍, 플레이어 성취감 극대화한 것이 매력
최후의 1인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배틀로얄 게임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대세 장르로 급부상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주식회사(전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H1Z1' 등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한 개발자 브랜든 그린(Brendan Greene)이 참여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 돌풍을 시작으로 PC 게임 시장에서는 배틀로얄 열풍이 시작됐다. 기존에는 '데스매치'나 '배틀로얄 모드' 등 배틀로얄은 게임 내 콘텐츠나 게임 모드로만 존재했던 반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로 배틀로얄을 단독 콘텐츠로 내세운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이외에도 EA의 '에이펙스 레전드' 등 다양한 신작들이 배틀로얄을 내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했다.
이처럼 배틀로얄이 글로벌 대세 장르로 떠오른 것은 PvP(Player vs Player)에서 오는 플레이어의 성취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데스매치'나 1대1 대전 등 플레이어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최후의 1인 자리를 놓고 다수가 경쟁하는 배틀로얄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파밍 등 우연적인 요소를 제공하거나 어부지리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등 실력이 다소 부족한 플레이어도 충분히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슈팅 게임에서 근접 액션, 퍼즐 게임 등 변화 시도하는 배틀로얄
배틀로얄 열풍 초창기에는 많은 게임들이 FPS 또는 TPS 등 슈팅 게임 장르를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근접 액션 게임이나 퍼즐 게임 등 다른 장르에서도 배틀로얄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서 배틀로얄 형식의 콘텐츠 '그림자 전장'을 선보인데 이어 해당 콘텐츠를 따로 분리한 스핀오프작 '섀도우 아레나'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근접 전투로 펼쳐지는 치열한 심리전과 보다 화려한 연출을 통해 세 차례 진행된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 퍼즐 게임 '테트리스' 역시 배틀로얄 요소를 결합해 많은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닌텐도는 2019년 총 99명의 유저가 동시에 게임을 진행하고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 '테트리스 99'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나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기존에 서비스 중인 인기 게임들도 장르를 불문하고 배틀로얄 콘텐츠를 추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배틀로얄이 점차 다른 장르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동일 장르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단조로움을 줄이고 기존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 이후 그동안 게임 시장에서는 배틀로얄 규칙을 적용한 슈팅 게임이 쏟아져 나오면서 게이머들이 단조로움을 호소한 바 있다. 여기에 기존의 PvP 이외에도 새로운 경쟁 요소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 최근 각 게임사들이 배틀로얄에 주목하는 이유다.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의 결합 'A3: 스틸얼라이브', 새로운 가능성 보여줄까
여기에 넷마블은 자사의 상반기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에서 MMORPG에 배틀로얄을 더해 플레이어의 성장 욕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A3: 스틸얼라이브'에서는 여느 MMORPG처럼 사냥을 통해 성장하고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0인이 참가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를 별도로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육성 요소가 반영되지 않지만, 점차 좁혀지는 전장에서 거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해 상대와 실력을 겨루는 장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스타'를 통해 두 차례 공개된 배틀로얄의 시연 버전에서는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올해 1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생방송 시청자 수도 7000명을 돌파하는 등 보는 재미도 챙겼다는 평가다.
특히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에서 배틀로얄과 MMORPG 두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플레이어의 경쟁심과 성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육성 정도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초심자도 실력만 있다면 최상위 랭커를 이길 수 있으며, MMORPG 콘텐츠를 즐기지 않고 배틀로얄 모드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배틀로얄 모드에서의 성적에 따라 MMORPG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장 재화를 지급하기 때문에 경쟁심과 성장 욕구라는 MMORPG 장르의 핵심 재미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3: 스틸얼라이브'는 3월 12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배틀로얄이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성취감을 무기로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이 자사의 상반기 최고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를 통해 배틀로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