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전 의식 불러 일으키는 4인 협동 플레이가 백미, '풀 메탈 퓨리즈'

등록일 2020년04월10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컬'과 '메탈유닛' 등 인디 게임들을 퍼블리싱한 네오위즈가 이번에는 셀러 도어 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풀 메탈 퓨리즈'의 국내 마케팅 파트너로 나섰다. 이전과 같이 직접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실력은 있되 숨겨져 있던 '옥석'을 '피망' 등 네오위즈의 인프라를 통해 알리고 '윈-윈(Win-Win)' 하는 협력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오위즈가 처음 선택한 마케팅 파트너 게임은 '풀 메탈 퓨리즈'다. '로그 레거시'를 개발한 셀러 도어 게임즈의 타이틀로, 2018년 1월에 출시되어 전 세계 18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디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성은 뛰어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을 소개하고 '윈-윈(Win-Win)' 하고자 하는 네오위즈의 전략이 기자에게도 통했다. 처음 들어보는 게임인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해봤다.

 


 

 

개성 넘치는 4명의 캐릭터와 4인 멀티 플레이
직접 플레이 해본 '풀 메탈 퓨리즈'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액션 RPG였다. 우선 게임에는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들 '퓨리즈'는 각기 플레이 스타일이 모두 다르고 또 실제 게임 내에서의 역할도 확실하다.
 

각자의 캐릭터를 외형과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지원해 장비나 스킬을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달라진다는 것도 흥미롭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혼자서 플레이 할때도 각 캐릭터가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막힘이 없다. 어느 한 캐릭터가 특출나게 강력하거나 약하지도 않다. 서로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캐릭터 하나로만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멀티 플레이에 사람이 상당히 적어 경험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던전앤드래곤'이나 '매지카', '헬다이버즈'에서 느껴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 특유의 정신없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혼자 하는 싱글 플레이 보다는, 무조건 4인이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마냥 쉽지만은 않은 도전적인 난이도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쨌거나 4인 멀티 플레이가 권장되지만, 함께 플레이할 사람이 없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 혼자서도 2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바꿔가며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4인 멀티 플레이보다는 체감 난이도도 살짝 높고 재미도 조금은 덜하지만, 캐릭터들을 조합하며 여러 연계 콤보를 찾아내거나 어려운 스테이지를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꽤나 어려운 편이다. 회피기를 포함한 각종 기술들은 쿨다운이 존재해 매번 적의 공격을 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아웃복서 스타일로 치고 빠지기를 잘 해야 수월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또 적들이 갖추고 나오는 쉴드의 색깔에 맞춰 각 캐릭터들이 적재적소에 활약해야 하므로(이는 싱글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냥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도전적인 난이도를 자랑한다. 다소 난이도가 어렵긴 하지만 세팅이나 컨트롤 연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인데, 만약 그렇다고 해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초보자를 위한 별도의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기본 난이도도 어렵다면 '응애' 모드를 켜자
 

특유의 유머와 개그, 로컬라이징이 빛을 발하다
인기 모바일게임 '브롤스타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독특한 아트 스타일, 그리고 특유의 유머러스한 상황극과 '보케' 개그, '츳코미' 개그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스토리나 세계관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매력적인 네 명의 캐릭터들과 적들의 기묘하면서도 유쾌한 '케미'가 이를 희석시킨다.

 

종종 '제4의 벽'도 넘는다
 

유머나 상황극, 특유의 정서가 담겨져 있는 문장들은 어설프게 번역하면 그 본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어 번역, 통역의 난이도가 높다. 특히나 유머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는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나 소설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생충' 붐이 일었을 당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가 국내외 정서, 영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재치있게 통역하여 화제를 모았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풀 메탈 퓨리즈'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앞서 언급한 상황극과 개그가 이해하기 쉽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 깔끔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번역의 힘이라고 호평하고 싶다.

 

퍼즐의 난이도가 높은 점, 패드 조작을 의식한 듯한 원거리 캐릭터들의 조작 방식 등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기는 하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4인 멀티플레이와 특유의 유머러스함 그리고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난이도 등이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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