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로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거듭난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의 10년 만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5월 1일 정식 출시했다. 정식 출시와 함께 '빌지워터' 지역을 테마로 한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도 함께 출시되어 게임의 전략적인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재해석한 카드 대전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챔피언과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카드들로 덱을 구성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은 2019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2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 입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5월 1일로 정식 출시일이 확정되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앤드류 입(Andrew Yip) 제작 총괄 및 디자인 디렉터와 데이브 거스킨(Dave Guskin)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 딜런 버크너(Dilon Buckner) 레전드 오브 룬테라 커뮤니케이션 담당과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출시를 기념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앤드류 입 디렉터는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밸런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구성했으며, 마침내 게임을 정식 출시하게 되었다”라며 “한국의 게이머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해 게임을 구성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첫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 빌지워터 소속의 매력적인 챔피언이 카드로 등장한다
정식 출시와 함께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첫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Rising Tides)'가 출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내 항구 도시 '빌지워터'를 중심으로 한 이번 확장팩을 통해서는 '미스 포춘', '피즈', '노틸러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빌지워터 소속의 챔피언 이외에도 '스웨인', '리신' 등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카드로 등장할 예정이다. 120여개 이상의 카드와 함께 11명의 신규 챔피언, 이와 연계된 카드들이 추가되어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전략적인 깊이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각 챔피언의 개성을 살린 카드 효과들도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원작에서 주요 딜러로 활약하던 챔피언 '미스 포춘'은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다른 동료 챔피언의 공격을 지원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카드로 재해석되었으며, '재롱둥이' 스킬을 사용해 적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피즈'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도 주문 시전 시 보호 및 회피 효과를 얻어 변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해적과 도박꾼에 어울리는 새로운 키워드와 메커니즘 추가, 무작위 효과 카드도 등장한다
신규 카드들과 함께 새로운 키워드도 다수 추가된다. '정찰' 키워드를 지닌 유닛은 단독으로 첫 공격을 실행할 경우 한번 더 공격할 수 있으며, '약점 노출' 키워드는 원하는 적 유닛을 끌어당길 수 있어 전략적인 전투를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마나'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조율' 키워드나 공격 토큰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을 유지할 수 있는 키워드 '약탈', 특정 키워드에 반응해 바다 속 괴물들을 소환하는 '심해' 등 기존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번 확장팩을 통해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무작위성'을 활용한 전략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무작위성'을 최대한 배제한 게임성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빌지워터'는 속임수에 능한 해적들과 도박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인 만큼 플레이어도 '무작위성'에서 오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 측의 설명.
'산호괴물' 카드는 무작위 1코스트의 주문 카드를 손 패에 제공하며, '총알은 비를 타고' 스킬 카드를 사용하면 무작위 적들에게 1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여기에 '약탈자 포로' 카드는 무작위 키워드 두 개를 얻는 등 확률적인 요소에 기반해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카드들이 이번 확장팩에 추가된다.
데이브 거스킨 매니저는 “무작위성에 따라 효과를 제공하는 카드들이 추가되었지만, 플레이어가 이를 잘 활용할 경우에는 의도한 대로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통제 가능한 혼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신규 유저 유입 위한 방법 고민 중, 건전한 메타 위한 밸런스 패치 진행할 것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5월 1일 정식 출시됐지만,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던 만큼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플레이어 대부분은 게임 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전략에 익숙해져 숙련도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신규 확장팩을 통해 120여종의 카드와 새로운 키워드가 추가되는 만큼, 신규 유저가 유입되기에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앤드류 입 디렉터는 "우리는 기존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확장팩을 통해 신규 유저들도 새로운 메커니즘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추가 경험치 등을 제공해 신규 유저들이 게임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게임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싱글 플레이 모드를 개발 중이라고. 싱글 플레이 모드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브 거스킨 매니저는 앞으로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의 밸런스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밸런스는 모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우리 역시 내부에서 여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메타의 밸런스가 어느정도로 안정화 되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밸런스 패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지만 매달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플레이어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건전한 게임 내 메타 생태계를 위한 밸런스 패치를 펼쳐나간다는 것이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계획이다. 데이브 거스킨 매니저는 "변화를 줬을 때 플레이어들이 무언가를 빼앗겼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다"라며 "너프가 있다면 버프도 존재한다. 챔피언의 능력을 변경할 때는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5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데이브 거스킨 매니저는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게임을 개발한다”라며 “한국의 게이머들 역시 단순히 게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좋은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개발자와 한국의 게이머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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