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로맨스 아카데미' 선보이는 블리자드 '하스스톤', 이중 직업 카드와 탐구 키워드로 새로운 재미 더한다

등록일 2020년07월17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의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서 '불사조의 해'의 두 번째 확장팩으로 '스칼로맨스 아카데미'를 선보인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키워드와 주문, '이중 직업' 카드를 통해 '하스스톤'에서 또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스스톤'에서는 8월 초,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가 업데이트된다. '스칼로맨스 아카데미'는 '불사조의 해'에 출시되는 두 번째 확장팩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했던 인스턴스 던전 '스칼로맨스'를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강령술사를 양성하는 음산한 학교였지만, 이번 확장팩에서는 청춘과 학구열이 가득한 정상적인 학원의 모습을 띄고 있다.

 

 

학교라는 배경에 맞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강령술과 연결고리가 많은 '켈투자드'가 인간 시절의 모습으로 학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사나 마법사 등 '하스스톤' 세계관의 직업을 가진 모험자들이 '스칼로맨스'에서 각자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콘셉트에 맞춰 '탐구'나 '주문 폭주' 등의 신규 키워드 및 주문과 함께 '이중 직업'이라는 새로운 카드 군이 추가될 예정.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블리자드 '하스스톤'의 내러티브 디자이너 데이브 코삭(Dave Kosak)과 카드 디자이너 알렉 도슨(Alec Dawson)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데이브 코삭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을 만들면서 많은 메커니즘을 연구했으며, 새로운 재미 요소들을 더하기 위해 고민했다"라며 "확장팩을 기다려주시는 많은 게이머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펜과 노트를 준비해라, 이중 직업 카드와 새로운 키워드 및 주문 등장한다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던전 '스칼로맨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강령술사들의 본거지였던 원작의 모습 대신 '스칼로맨스'가 정상적인 학교로서 기능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한 결과물이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인 것. 인간 모습의 '켈투자드'가 학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업에 정진하는 등 의외로 멀쩡한 학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지하에서는 여전히 비밀스러운 음모가 꾸며지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데이브 코삭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키워드 및 주문이 추가된다. 키워드 '탐구'는 카드를 즉시 '발견(제시된 카드 세 장 중 하나를 골라 획득)'하게 되며, 다음에 자신이 내는 해당 유형 카드의 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새로 추가되는 '주문 폭주' 키워드가 붙은 카드는 주문을 사용한 뒤 1회에 한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두 키워드를 통해 카드와 카드 사이의 연계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직업'은 "하스스톤의 각 직업 캐릭터들이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에서 복수 전공을 수강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에 기반했다. '드루이드/사냥꾼', '흑마법사/사제', '전사/도적' 등 총 10가지의 직업 조합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중 직업' 카드들은 각각 두 직업의 대표 색상을 반씩 합쳐 놓아 기존 카드와의 차별화되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가령 마법사와 주술사 직업의 '이중 직업' 카드인 '퇴화의 화살'은 각 직업의 대표 카드 효과를 합친 듯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10가지 직업 조합을 통해 각 직업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합치고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것이 '이중 직업' 카드의 기획 의도다.

 

'가젯잔'의 조직 카드와는 다른 '이중 직업', 올해 중 새로운 게임 모드 선보인다

 



 

한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신규 확장팩을 통해 추가되는 '이중 직업' 카드들은 직업 간 공유라는 콘셉트를 선보인다. 다만, 이전에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의 '조직 카드'에서 직업이 서로 공유하는 카드 군을 선보였기도 해 '조직 카드'와 '이중 직업' 카드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이중 직업' 카드 군에 포함되는 카드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업 간 연계에 따라 각기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조직 카드'는 각 조직에 따라 사용하는 연계 및 메커니즘이 단일화되어 있었지만, '이중 직업' 카드들은 겹치는 부분이 없이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

 

'사제'와 '흑마법사' 직업의 '이중 직업' 카드가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스스톤'에서 '사제' 직업은 체력의 회복에 집중한 반면, '흑마법사' 직업은 상대의 체력을 깎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서로 배치되는 두 직업의 연계를 통해 기존의 '하스스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플레이 방식이 나온다는 것이 알렉 도슨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특히 사전에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는 활이 악마사냥꾼 특유의 무기로 변하는 연출이 있어 '이중 직업' 카드 중에서 무기가 포함되는지도 게이머들의 관심사다. 여기에 최근 게임 내 '무기' 카드 중에 테두리가 추가된 바 있어 게이머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데이브 코삭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에 어떤 무기가 속하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무기 아이콘에 테두리를 추가했다"라며 "향후 공개될 내용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신규 키워드 '탐구'는 카드를 '발견'하고 동일 유형 카드의 마나 소모량을 줄여준다. 최근 '하스스톤'에서는 무작위로 카드를 생성하고 획득하는 등 확률 요소에 기반한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늘어나 "아무튼 생성됨"이라는 농담도 등장했다. 이에 '탐구' 키워드가 추가되면 '하스스톤'의 무작위성이 더욱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무작위 생성 효과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라며 "추후 공유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확장팩 발매 이전 먼저 선보인 카드 '편입생'은 상당히 독특한 효과를 지닌 카드이기도 하다. 카드를 낸 게임판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들을 선보이는 것. 8월 업데이트될 예정인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의 효과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블리자드 측에 따르면 '손에 이중 직업 카드를 추가한다'라는 무난하고 강력한 효과라고 하니 '편입생'이 정규전에서 꾸준히 애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편입생 카드가 정규전에 머무르는 한, 다음 확장팩에서도 이에 맞는 카드 효과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편입생 카드는 디지털 게임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편입생 카드처럼 디지털 게임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디자인의 극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불사조의 해'에서 신규 게임 모드를 준비 중이다. 사전에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2페이즈 중 신규 게임 모드가 추가될 예정. 데이브 코삭 디자이너는 "아직 신규 게임 모드를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불사조의 해는 우리에게 정말 즐거운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는 8월 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된 뒤의 반응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하스스톤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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