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LoL' 신규 챔피언 '세라핀', 라이엇 게임즈 "'파이팅' 대사 라이브 서버 적용 안한다"

등록일 2020년10월14일 1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52번째 챔피언 '세라핀'이 국내 서버에서만 중국어로 된 대사를 녹음했다는 의혹이 일며,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테스트 버전에서 추가한 여러 대사 버전 중 일부만 노출된 것이며,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해당 대사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핀'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추가될 예정인 신규 챔피언이다. 최근 테스트 서버에 '세라핀'이 추가되었으며, 이와 함께 '세라핀'의 각 국가별 음성들도 일반 게이머들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세라핀'의 영어 및 일본어 음성과 달리 한국어 음성에서만 유독 다른 대사가 있어 논란이 일었다. 

 

영어 및 일본어 음성에서는 '파이팅'으로 녹음된 대사가 한국어 버전 음성에서만 중국어로 '힘내'를 의미하는 '찌아요우(加油, jiā//yóu)'로 녹음된 것. 챔피언 '세라핀'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설정이 앞서 공개된 바 있지만, 유독 한국 서버에서만 중국어 대사가 녹음된 점에 대해 이용자들은 의문을 표했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세라핀'의 캐릭터 콘셉트에 어울리는 대사를 여러 버전으로 녹음했으며, 이번에 논란이 된 대사는 그중 일부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테스트 서버에서 타 국가 버전과 동일하게 '파이팅'이라는 대사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라이브 서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파이팅' 대사를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의 현지화 작업은 콘텐츠 본연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적절한 지역 색채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세라핀은 중국 출신 팬이 K/DA 멤버가 되는 꿈을 이룬 설정으로, 대사 역시 설정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작업했다. 동양인 캐릭터라는 점에 착안해 K-팝의 영향으로 친숙한 한국식 표현인 '파이팅'을 사용했다. 플레이어의 반응을 고려해 PBE 서버의 음성을 '파이팅'으로 변경했으며, 라이브 서버에서는 해당 대사가 반영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사 논란과 별개로 '세라핀'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게이머들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 내 가상 아이돌 그룹 'K/DA'에 갑자기 편입된 '낙하산' 멤버인 것은 물론, 게임 내에서의 스킬 구성도 기존의 챔피언 '소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여기에 'K/DA' 스킨 스토리 상 '세라핀'은 현실의 중국 출신이라는 설정까지 부여하면서 '룬테라' 세계관의 몰입감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출시 이전부터 환영보다는 우려와 불만을 몰고 있는 '세라핀'이 성공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정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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