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플레이스테이션5가 정식 출시되어 신형 콘솔과 진정한 차세대 콘트롤러 듀얼센스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게이머가 많을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트로피 헌터 입장에서도 여러 모로 개선된 모습이 보이는 콘솔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메인 화면에서 바로 트로피 메뉴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플레이어 정보 밑으로 트로피 메뉴가 들어가 바로 볼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울 뿐, 편리한 기능이 여럿 추가되어 트로피 획득, 공략 작성 등이 매우 편리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메인 화면에서 게임을 선택했을 때 트로피 달성률과 각 트로피 별 조건 충족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에서는 트로피 사이트를 통해 달성상황을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수고를 덜 해도 될 것 같다.

트로피 조건과 현재 어느 정도 조건을 충족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점도 매우 중요한 변화. Xbox에는 일찌감치 도입된 기능으로, 트로피 헌터들이 부러워하던 기능이다. 여기에 게임을 플레이한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 트로피 컴플릿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게 된 점도 환영할 만한 변경점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트로피 획득 순간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주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트로피 획득 순간을 멋진 장식된 이미지로 만들어주게 된 것도 작지만 매우 환영할 만한 변화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녹화 시 트로피 획득을 영상 안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도 칭찬하고 싶다. 트로피 공략 영상, 단순한 멋진 플레이 영상 등 유저의 목적에 따라 다른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재 같은 게임을 두 기종으로 동시에 출시할 경우 트로피가 분리되어 나오고 있는데, 이건 호오가 갈릴 것 같다. 트로피헌터 중에는 특정 게임의 모든 버전을 컴플릿하려는 유저가 많아, 이렇게 버전이 여럿으로 나뉘면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반면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도 트로피 컴플릿 후에는 더 이상 해당 게임을 할 수 없는 트로피헌터 특성 상 재미있는 게임을 2배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환영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플레이스테이션5가 나오며 트로피 조건이 쉬운 소위 '트로피 게임'들이 바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을 내고 있다. 트로피 카페 등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 공급이 원활해지기까지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보유했는가, 아닌가로 트로피헌터들의 순위경쟁 결과가 갈릴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 공급이 어서 원활해져 공정한 승부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