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 씨를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소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 등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equity1/)에 "최근 주식시장이 정치판과 너무도 닮았다"며, "순전히 재미삼아 현재의 한나라당, 한나라당 사람들과 이슈가 되고 있는 몇몇 인물을 개별종목에 비교했다"라며 아래와 같은 비유를 했다.
우선, 강 의원은 엔씨소프트를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비유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분명 코스닥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느새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라며, "원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최고위원이다. 첨단이미지에 게임을 좋아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을 NHN과 같다고 설명했다. NHN과 같이(포털분야) 자기분야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NHN이 코스닥의 대표주이지만 성장가능성과 모멘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듯이 박 의원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을 넥슨에 비유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넥슨이 장외시장의 고수로 10여년 간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등을 만들어냈듯이 넥슨도 지난 10여년 간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며, "기존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상장(도쿄 주식시장)해 시장의 강자로 등극한 점이 박원순 시장과 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효종 씨와 있었던 고소사건 이전에 한나라당에 소속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대학생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하는데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 강 의원이 게임업계, 게임 관련 업체를 국회의원과 비유했다(강용석 의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