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게임사인 코스닥 상장사 SNK가 토야마 코이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갈지휘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렉트로닉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SNK는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기존 최대 주주인 홍콩의 주이카쿠(ZUIKAKU) 보유주식 약 606만 5,798주(28.8%)를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양수도가 완료될 경우 최대주주는 기존 주이카쿠에서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로 바뀌게 된다. 총 양수도 금액은 약 2,073억 원이며, 대금 지급일은 2021년 1월 12일이다. 이는 SNK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1년 6개월 만에 매각이다.
또한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는 2대 주주인 퍼펙트월드와 94만 7,781주(4.5%)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대표이사 변경 및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가 나온 이후 SNK의 주가는 전날보다 29.92% 상승, 상한가인 1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12,700원이었다.
한편 SNK는 1주(1KDR)당 3,332원씩 총 684억 원 가량의 고액배당을 결정하고, 중국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주요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주 1주(1KDR)당 0.1원에 총 52만 8,200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해당 임직원들은 1KDR당 1만 2천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84억 원의 배당금 중 232억 원이 갈지휘 대표가 소유한 즈이카쿠 몫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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