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까지 4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그래픽카드 괴담에 휘말렸다.
일부 유저들은 '아키에이지'의 지난 4차 CBT를 실시하면서 특정 지역 혹은 장시간 게임을 실행시켰을 때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저들은 게임 게시판을 통해 그래픽카드 코어가 탔거나 화면이 멈추어 버리는 현상(프리징)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며, 게임 최적화에 보다 신경써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슈는 지난 2010년 논란이 있었던 웹젠의 'C9' 그래픽카드 괴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는 'C9'을 실행하면 그래픽카드에 무리가 가서 그래픽카드가 심한 물리적 손상을 입게 된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웹젠과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C9'을 테스트해본 결과 관련된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따라서 이번 '아키에이지'와 관련된 그래픽카드 손상 소문 역시 게임이 하드웨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3D 온라인 게임들이 고퀄리티 그래픽엔진을 사용하다 보니 그래픽카드가 과거에 비해 많은 작업양을 처리하고는 있지만, 게임사가 그래픽 카드가 과부하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게임 내 무리하게 집어넣지는 않기 때문.
그래픽카드의 평균 수명은 하루 게임을 5시간 이상 이용했을 때 3년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이 테스트 기간에 일어난 현상은 사용 중인 그래픽카드의 수명이 거의 다했거나, (그래픽카드를) 오버클럭해 과도하게 무리를 주었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게임 역시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PC에 과부화를 줄이기 위해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가 현재 비공개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향후 상용화 서비스 때에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아키에이지'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현재 문제에 대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향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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