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14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시가 총액 5560억엔(한화 약 8조 1000억원)로 상장, 일본 증시 상장기업 중 최대 규모로 상장했다.
모기업인 엔엑스시를 통해 넥슨재팬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김정주 회장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3조3000억원대를 기록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제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이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의 1조5000억원 규모 지분평가액수를 두 배나 상회한다.
특히 금일 상장과 동시에 7천만주의 주식을 신규로 발행 약 900억엔(약 1조 3,364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시가총액은 국내 게임 상장사 중 최대 규모인 엔씨소프트보다 17%(6조8380억)많다. 이는 업계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때 미국 블리자드와 상장 예정중인 징가에 이어 세번째다.
넥슨은 1994년 창업한 이후 온라인게임 제작과 개발, 서비스를 통해 17년 만에 시총 8조원대에 이르는 세계 최고수준의 게임기업으로 성장했다.'메이플 스토리','카트라이더', '마비노기','던전 앤 파이터'등 히트작을 배출했다. 지난해 매출 9342억원, 당기순이익은 3427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