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1월 테스트 "정말 테스트였다", 여름에 완성 버전으로 2차 테스트 진행 예고

등록일 2021년03월30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대항해시대 오리진'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유저들에게 '?'를 남긴 채 끝났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이득규 대표가 이끄는 개발사 모티프가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의 '대항해시대 2'와 '대항해시대2 외전'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해 개발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퍼블리셔인 라인게임즈에서는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1차 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완성 빌드로 여름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연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1월 진행된 1차 테스트는 시작 직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모험 등 콘텐츠를 다 담지도 않았으며, 항해 중 강습 빈도나 교역 시스템 설명 부족 등 유저들의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버전이었던 게 사실이다.

 


 

모티프 이득규 대표는 1차 테스트를 '진짜 테스트'로 규정하고 테스트 빌드를 제공해 목표대로 테스트 결과를 충분히 얻어냈다는 입장. 2차 테스트에서는 완성 빌드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하며 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차 테스트에 대한 피드백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다 있고 받은 피드백들이 게임 안에서 더 좋은 형태가 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1차 CBT의 목적 자체가 단순 마케팅 용이 아니라 테스트로 검증하고 싶은 요소들을 제대로 검증하려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검증하고 싶은 요소 중에는 모티프가 자랑하는 '동적 밸런싱'도 포함되어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고정된 밸런싱이 적용되지 않고 유저, 서버 상황에 맞는 동적 밸런싱이 리얼타임으로 적용되는데,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환경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그에 맞춘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이 다시 세계를 변화시키는 이런 구조는 위험 요소도 많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다.

 

이득규 대표는 "무엇보다 동적 밸런싱에 문제가 없는지를 테스트하고 문제 발생 시 해결하는 포인트를 찾으려는 것이 목표였다"며 "테스트를 통해 상당수 확인 못했던 부분을 발견해 대부분 수정되었거나 수정중인 상황으로, 1차 CBT로 많은 문제가 해결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모티프와 라인게임즈는 1차 테스트에서 이런 밸런싱 문제 외에도 서버 안정성, 클라이언트 안정성도 충분히 검증했다는 입장.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온라인, 오프라인 항해를 동시 지원하는데 유저 네트워크 환경이 다양해 직접 테스트할 때에는 나오지 않던 문제가 많을 수 있다. 앱 환경, 네트워크 환경이 변할 때 어떻게 되는지 검증하고 서버 안정성을 보고 싶었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지만 상당 부분 수정해 적용한 터라 라이브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필요했다. 실제 라이브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내부 테스트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검증하려 했다. 

 

1차 테스트는 게임이 다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개발하던 도중 점검하고 싶은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 것인데, 완성된 게임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은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1차 CBT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수정하고 해결해 2차 CBT는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거라 본다"

 

이득규 대표의 설명이다.

 

라인게임즈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업을 책임진 허성욱 사업실장도 "테스트, 알림톡 발송 등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메시지 중복 등록, 테스터 등록이 늦어져 의도한 시간에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한 분들도 있어 첫인상을 깔끔하게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2차 CBT에서 보완해 부족한 모습 없이 유저 여러분이 플레이할 수 있게 제공할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2차 CBT에선 달라질 것이란 다짐을 전했다.

 

허성욱 사업실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BM 부분에 대해서는 "무과금 유저도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도록 하는 밸런스를 모티프와 협의중이다. 과금하면 난이도가 낮아진다거나 플레이가 빨라지는 부분은 어느정도 들어갈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밸런스로 BM을 가져갈지는 2차 CBT, 정식 론칭까지 모티프와 협의해서 정해갈 것이다. 뽑기 과금요소가 들어가기는 하는데 어떤 부분이 뽑기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 및 스팀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1차 테스트는 모바일 버전만 진행되었는데, 2차 테스트는 스팀 버전도 함께 진행해 크로스 플레이 테스트로 겸할 계획.

 

허성욱 사업실장은 "2차 테스트는 크로스 플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며 스팀 플랫폼 접근법에 대해 논의중인 상황"이라며 "1차 테스트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2차 테스트를 여름 중 진행한 뒤 연내 정식 출시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먼저 국내에서 성공하고 자리를 잡은 뒤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모티프 이득규 대표는 "2차 테스트를 한다는 것은 확정이며 여름에 멀티 플랫폼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스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3개 플랫폼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OBT 스펙으로 모험과 전투, 교역을 모두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2차 테스트 후에는 연내 정식 론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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