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 'Unity 2021.1 테크 스트림(이하 Unity 2021.1)'과 안정화 버전 'Unity 2020 LTS(Long Term Suppor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팀 규모에 관계없이 어떤 게임에서나 최고의 품질, 생산성,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신규 기능 및 개선 사항들을 최신 버전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워크플로를 최적화해 콘셉트 기획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실시간 3D 경험 구현을 더욱 세부적으로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향상된 기능들로 보다 자유로운 개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신 엔진을 Unity 2021.1 테크 스트림과 Unity 2020 LTS 총 2가지 버전으로 제공해 사용자들이 각자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테크 스트림에는 가장 최신의 기능들을 담아 사용자들이 구성 요소를 둘러보고 테스트해볼 수 있다면, LTS는 전년도 테크 스트림의 완성도를 높여 안정성이 입증된 버전이다.
우선, 새롭게 선보이는 Unity 2021.1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Unity 에디터에 통합된 비주얼 스크립팅이다. 비주얼 스크립팅이란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노드 기반의 시각적인 그래프를 사용해 게임과 앱에 사용되는 로직을 제작할 수 있는 워크플로다. 이는 프로그래머들의 작업 속도를 향상하고 비프로그래머들이 직접 로직을 설계할 수 있게 해 보다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머와 비프로그래머 간 협업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게임 시작부터 플레이어를 집중시키는 시네마틱 콘텐츠와 게임플레이 시퀀스를 만들 수 있도록 렌더 파이프라인 성능 및 2D툴을 개선하고, 최신 그래픽스 패키지를 핵심 엔진에 통합 제공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최신 버전의 유니버설 렌더 파이프라인(URP),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DRP), 셰이더 및 VFX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동시에 검증된 최신 코드로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코딩 경험을 향상하는 한편, 코드 커버리지, 프로파일링 및 시뮬레이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컴파일 기능을 개선해 자유롭게 고성능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추후 엔진 업그레이드를 거쳐 멀티플레이어 게임 관리를 위한 넷코드(Netcode) 솔루션과 데이터 지향 테크기술 스택(DOTS) 기술인 엔티티 컴포넌트 시스템(Entity Component System)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유니티는 작년부터 테크 스트림 출시 횟수를 연 3회에서 연 2회로 줄여 더 긴 주기로 엔진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 기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정화 버전인 Unity 2020 LTS의 경우, URP, 셰이더 그래프, VFX 그래프, 시네머신, 애니메이션 리깅 등 다양한 기능 개선을 기반으로 중단 없이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복잡한 프로젝트 작업 시에도 생산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Unity 컴파일 엔진 내의 많은 하위 시스템을 정비해 빌드 시간을 최적화했다. 사용자들은 C# 8 지원과 로즐린(Roslyn) 분석기를 기반으로 코드 작성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안전 모드(Safe Mode)와 프로파일링 툴을 사용해 게임 성능과 코딩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한 플랫폼 지원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모바일 개발에 초점을 맞춰 강화됐다. Unity 2021.1에서는 XR 통합 툴킷(XR Interaction Toolkit)을 사용해 코딩 없이도 AR및 VR 경험에 바로 인터랙션을 추가할 수 있으며, AR 파운데이션(AR Foundation) 4.1을 통해 최신 AR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Unity 2020 LTS의 경우, 오픈XR(OpenXR)과 오큘러스 퀘스트 2(Oculus Quest 2)를 지원하며, 모바일에 있어서도 아이폰12 프로 및 아이패드 프로 기기에서는 AR 파운데이션 4.0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AR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어댑티브 퍼포먼스 2.0에도 새로운 샘플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질수록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이 품질, 생산성,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제작 툴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의 원동력이 된다”고 전하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더욱 강력하고 안정적인 유니티 엔진을 선보이게 된 만큼, 유니티의 든든한 지원을 기반으로 플레이어를 위한 풍성한 경험을 더욱 자유롭게 구현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Unity 2021.1과 Unity 2020 LTS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최근 진행된 GDC(Game Developer Conference) 쇼케이스 2021 유니티 키노트 연설 국문 영상과 유니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