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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마음 속 상처를 없애는 확실한 방법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

등록일 2021년04월19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독일 게임 스튜디오 JO-MEI가 개발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어드벤처 게임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이 지난 달 국내 출시 되었다.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은 절망과 외로움으로 괴물로 변해버린 젊은 소녀 케이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내면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크리처와 맞서 싸우며 주변과 자신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름다운 그래픽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처를 그린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을 즐겨보았다.

 

망망대해 속 나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
이 게임은 2층 건물이 반 이상 잠길 정도로 물이 찬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이 도시 속에서 배 하나에 의존한 채 유람을 하게 된다. 아무 것도 없는 망망대해에 배 하나에 의지해 생활해야한다는 점은 '래프트'가 생각나기는 하지만 래프트는 생존 게임인 반면에 이 게임은 월드의 비밀을 풀어가는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장르적 차이가 있다.

 

시 오브 솔리튜드는 비록 어드벤처 게임이고 스토리상 해야할 일이 명확하게 존재하지만 퀘스트 해결을 위한 정보를 명확하게 주는 게임은 아니다. 대신 스토리를 통해 알게 되는 기능인 섬광탄을 날려 섬광탄이 날아가는 방향까지 도달하면 상호작용 버튼이 활성화되면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단순히 배로 이동하는 곳이 아니라 길을 찾고 고층 빌딩을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 파쿠르 능력이 꽤나 요구된다.

 


 

모험 도중 플레이어는 이동을 방해하는 여러 크리처를 만나게 된다. 크리처는 생긴 것도 기괴하고 등장하는 구역이 매우 어둡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주인공의 마음 속 존재한 어두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처의 경우 플레이어에게 부정적인 말로 게임의 진행을 방해하는데 스토리를 진행 중이어서 완벽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 말들이 과거에 주인공 케이가 받았던 상처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크리처 중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배경이 어두울 때만 물 속에서 헤엄치고 다니는 물고기 모양의 크리처이다. 어두운 물 속에서 헤엄치는 그 크리처는 플레이어가 다른 건물로 가기 위해 헤엄치면 낚아채서 먹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사실 그렇게 먹혀버려도 다시 헤엄쳐서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 죽음에 대한 패널티는 다른 게임에 비해 크지 않았다. 하지만 크리처에 먹히는 케이의 모습이 징그럽고 괴기해서 게임을 하면 할수록 죽고 싶지 않았다. 어두운 물 속에 숨은 새까만 크리처는 발견하기 너무 어려워 방심하고 물에 들어가면 몇십 초 내에 크리처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는 기분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더빙으로 높인 몰입감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은 2019년에 출시된 작품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 게임이다. 개발사인 JO-MEI는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하면서 스위치의 기기 특징을 살린 기능을 추가하고 스토리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먼저 게임 맵을 돌아다니면서 발견할 수 있는 갈매기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포토 모드'가 추가됐다. 맵에서 날아 다니는 갈매기를 만나면 스크린샷을 찍기 좋은 포토 모드가 되는데 이 때는 기후도 바꿀 수 있어 이 게임의 아름다운 배경을 마음껏 좋은 각도에서 찍을 수 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의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통한 자유로운 플레이 등도 이번 버전에 추가됐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사는 시 오브 솔리튜드: 더 디렉터즈 컷을 위해 스토리 작가가 재구성한 대사를 선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더 실감나고 공감되는 듯 하다.

 

여기에 개발사는 성우들을 캐스팅해 게임의 대사문을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풀 더빙해 수록했다. 한국어 더빙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생각해 일본어로 더빙을 바꾸고 게임을 하다보면 성우들의 감정이 들어간 대사들이 더 실감나게 와닿았다.

 

비록 파쿠르 액션이나 일부 어드벤처 요소가 있다고 해도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는 업데이트는 마음에 들었다.

 


 

시 오브 솔리튜드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한 게임이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밝아지는 케이의 마음 속 세상을 보며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게임이어서 우울한 날에 즐기면 함께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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