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지난 28일 오후 7시 경 '디아블로3'의 심의를 잠정 중단했다. 오늘(29일) 게임위는 게임포커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등급 판정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디아블로3' 심의는 지난 23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 측이 제출한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다. 최초 16일 블리자드 측이 제출한 자료에는 게임설명서에 화폐경매장 내용이 설명되어 있었으나, '디아블로3' 빌드에는 해당 기능이 빠져있어 규정상 심의를 중단한 바 있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심의 중단에 대해 "제출한 자료 외에 특별히 추가 자료 제출 요청을 받은 부분은 없다. 게임위의 중단 사유에 대해서도 아직 듣지 못했다"며, "현재 내부에서도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게임위의 심의등급 판정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오는 30일 등급분류가 실시되기 때문에 '디아블로3'의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도 전망되지만, 업계 및 블리자드 측은 다음 주인 2012년 1월 4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블리자드가 지난 23일 제출했던 추가자료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쇼 등을 통해 공개된 버전,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영상 등을 보면 등급거부를 내릴만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2년 기대작 중 하나인 '디아블로3'의 심의결과에 대해 업계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