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 CCR이 유저들을 기만하는 눈요기식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CCR측은 금일(16일) 보도자료를 통해 'RF온라인'의 확장팩인 V1.5의 정식서비스 시작과 함께 'NEW 족장지원제 시즌2'를 재차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의 3종족이 일주일에 한 번씩 펼쳐지는 공성전을 통해 종족의 최고자리인 족장에게 월급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즉,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로 지속적으로 최고자리에 오를 경우 최고 24주간 관련 이벤트를 통해 월급을 지원받게 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개발사가 밝힌 이벤트 방식과 금액. CCR측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유저가 최대 연봉 1억 1천만원과 최고급 세단인 K9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이번 이벤트에서 유저가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1천만원의 70% 수준인 약 8천만원 수준이다. 그것도 전액 현금이 아닌 현금과 게임내 캐쉬인 GV Cash를 포함한 금액이다.
실제 현금으로만 따지면 유저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300만원 가량이다(24주 연임시). 물론, 이것도 현금을 미끼로 한 '사행성 이벤트'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큼 많은 금액이지만 게임사가 홍보한 금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CCR의 관계자는 "5주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730만원(현금+GVCash)을 지급받게 되는데 이는 홍보 문구와 같이 약 1억1천만 상당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월급과 같은 액수다. 관련 보도자료에도 그렇게 기재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회사가 낸 보도자료에는 버젓이 'RFOnline 확장팩으로 연봉 1.1억과 K-9까지 획득하자!!'라고 제목이 기재되어 있어, 실제로 1.1억을 지급하는 것 처럼 유저들을 호도하고 있다.
또한, 해당 이벤트 페이지는 이러한 관계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1.1억을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 어디에도 '1.1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월급 수준'이란 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실제 현금이 아닌 게임 내 GV Cash를 이용해 금액을 부풀리는데만 급급했다는 지적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GVCash역시 한 달 안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어 24주간 연임했을 때 추가로 주어지는 약 2천5백만원 상당의 CVCash역시 그 금액에 대한 실효성마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상금은 현재 RF온라인 캐시샵에서 얻을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고가의 상품인 '슈페리어 7소캣 익스텐더'를 약 1,300개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해당 금액을 과연 한 달안에 모두 소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여부와 게임 내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유저들 역시 해당 이벤트에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RF온라인을 즐기는 한 유저는 "4년 정도 RF온라인을 즐겼다. 이번 이벤트를 보면서 더 이상 즐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RF온라인'은 과거에도 족장을 지원하는 월급제도를 도입한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유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경기에 실업률도 높은데 좋아하는 게임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족장지원제도를 강행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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