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정부의 강력한 학교폭력 근절 대책안 중 하나인 게임 쿨링오프제 발표로 검은 월요일을 맞이 했던 게임주식들이 하루반에 반등하며, 오늘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전날 4%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오늘 하루반에 다시 반등하며 3.14% 오른 264,000원에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전날 5% 가까이 주가가 빠졌지만 오늘은 3.5% 가량 상승하며 전날의 하락폭을 거의 회복했으며 JCE(5.6%), 게임하이(5%), 엠게임(2%) 등 다른 게임주들도 대부분 전날의 하락폭을 일부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다시 사자세로 돌아선 것.
전문가들은 "정부의 쿨링오프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실제로 도입된다고 해도 게임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 같은 회사의 경우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이 쿨링오프제, 셧다운제 등과 관계없는 성인유저들이 이용하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의 비중도 높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게임규제책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증권 관계자는 "게임주에 투자하려는 경우 이럴때일수록 매우 보수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세워야 한다"며, "성인게임 비중이 높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들이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