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1월 31일(북미 동부시간), '데스티니' 시리즈와 '헤일로' 시리즈 등 걸작 FPS 게임들을 개발해 온 독립 개발사 '번지'(Bungie)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SIE는 번지가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개발 및 퍼블리싱을 진행할 것이며, 게이밍 커뮤니티 확대에 초점을 두고 멀티플랫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1년 설립되어 30여년 이어진 개발사 '번지'는 걸작 어드벤쳐 '미스', FPS 첫 타이틀 '헤일로 전쟁의 서막' 등을 PC로 선보인 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서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하다 2007년 '헤일로' IP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고 독립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손잡고 '데스티니' 시리즈를 선보였다.
2019년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파트너십을 끝내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는데, 2022년 함께했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번지는 SIE에 각각 인수되어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SIE의 번지 인수 대금은 36억 달러(약 4조3600억원)이며, 번지에는 현재 9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IE는 현재 번지에서는 '데스티니2' 서비스를 이어가는 한편 '데스티니' 세계관을 확대해 갈 계획이며, 완전히 새로운 IP 신작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켄이치로(Kenichiro Yoshida) 소니 그룹 회장 겸 사장 겸 CEO는 "Bungie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계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가치를 일치시킴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다"며 "'창의력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려는' 우리 목적의 일환으로 우리는 소니 그룹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자산을 활용하여 번지의 진화와 번지의 상징적인 세계를 만드는 능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라이언(Jim Ryan) SIE 사장 겸 CEO는 "우리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 이후 번지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스튜디오를 플레이스테이션 제품군으로 공식적으로 환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것은 플레이스테이션의 도달 범위를 훨씬 더 많은 대중에게 확장하기 위한 우리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번지의 커뮤니티가 스튜디오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그들이 독립을 유지하고 계속 성장하는 동안 그들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며 "번지와 마찬가지로 우리 커뮤니티는 플레이스테이션 DNA의 핵심이며 게이머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열정과 최고의 플레이 장소를 구축하려는 방향성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피트 파슨스(Pete Parsons) 번지 회장 겸 CEO는 “SIE에서 우리는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파트너를 찾았고, 번지의 핵심인 창의적인 독립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대에 걸쳐 의미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조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번지 커뮤니티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계속 추구하고 커뮤니티를 가치있게 여기고 그들이 선택하는 장소와 방식에 따라 만날 수 있는 게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번지와 SIE는 '게임' 세계가 우리 IP가 이룰 것의 시작일 뿐이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독창적인 세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SIE의 지원을 받아 번지를 창의적인 비전을 전달하는 데 전념하는 글로벌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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