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다운로드 플랫폼인 '스팀'이 해킹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팀은 밸브에서 서비스 중인 플랫폼으로, 현재 여러 회사의 PC용 타이틀을 서비스 중이다.
스팀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해킹사태로, 두 기업 모두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해왔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지난 11일 밸브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게이브 뉴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정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달라"며,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의 스팀에서 구매한 명세 백업파일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지했다.
이번 해킹사태를 통해 유출된 것은 비밀번호를 제외한 지난 5년간 이용한 스팀 회원들의 대부분의 정보들로, 이름, 계정명,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청구지 주소,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들이 가득하다.
현재 스팀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이용자 수는 약 3천만 명. 따라서 유출된 3천만 개의 개인정보가 해커들로 하여금 전세계에 악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은 소니에 이어 두 번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일어난 것에 불안감을 나타내며, "2008년 이후 가입자는 정말 안전한 것인가"라며 회사의 발언에 불신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지난 1월 초에 게임 실행이 불가능했던 현상에 대해서도 "당시 1월에 해킹을 당했으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해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스팀 서비스는 몇일째 게임 실행이 불가능한 현상을 보였던 적이 있다.
하지만 스팀 측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추가로 일어날 대규모 2차 피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신용카드 청구지 주소, 신용카드 정보가 암호화가 되어있고, 해커들이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할 수 있는 코드가 없는 상태이므로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스팀 측은 이번 피해로 스팀 내 추가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스팀가드, 신용카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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