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C2X가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인넷을 기존 테라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컴투스는 2021년 테라폼랩스와 MOU를 맺고 테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C2X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달러에 연동된다던 테라USD(UST) 페깅이 깨지고 연동 가상화폐 루나(LUNA)는 물론 UST의 가치도 급락하며 테라 생태계는 현재 붕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C2X 측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 메인넷을 테라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C2X 측은 "급변하는 상황으로 인해 최신 정보를 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현재 테라의 메인넷은 신규 블록 생성을 중단했으며, 이유를 불문하고 저희 C2X팀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환하거나 자체 메인넷 및 사이드체인을 구축하는 대안을 논의중"이라며 "C2X 플랫폼의 자산은 안전하게 유지되고 플랫폼은 보다 안정적 환경에서 재개될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C2X 플랫폼은 Web3에서 추구하는 탈 중앙화 방식과 사용자 참여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사용자들이 자산과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가질 뿐만 아니라 플랫폼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플랫폼의 주권자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컴투스 그룹은 해당 생태계의 주요 콘텐츠 공급자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다수의 게임과 KPOP 콘텐츠 등을 제공중이다.
2분기 출시 예정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 C2X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수집형 RPG 신작 '안녕엘라',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도 C2X 블록체인 플랫폼 합류가 확정된 상황. 메인넷 변경이 확정되며 일정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가상화폐 루나는 8일 UST 페깅이 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5일만인 13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 평가되는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돼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루나는 한때 시총이 50조원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지만 불과 며칠만에 시세가 폭락해 현재 가치는 0원에 수렴한 상태이다. 시가총액 23조원에 달하던 UST 역시 가격이 폭락하며 13일 오후 17시 기준 54.95센트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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