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이 생각하는 메타버스란? 엔픽셀 김민수 실장 "IP 파워가 모인 공간이 메타버스"

등록일 2022년06월23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픽셀 김민수 메타버스 실장이 2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 게임과 P&E, NFT를 연결짓는 방식,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는 IP 파워
김민수 실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보다 존재하는 가치를 활용하면 시장 진입의 허들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수 실장은 '슈퍼마리오' 캐릭터, 리니지의 '집행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슈퍼마리오의 '마리오' 캐릭터와 리니지의 집행검 무기 IP는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콘텐츠가 영향을 미쳤기 떄문에 해당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은 대중들에게도 알려진 케이스다.

 

김실장은 "IP파워가 이렇게 콘텐츠로 뚫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이 IP 파워들이 캐릭터 상품 혹은 테마파크로까지 발전한다"며 "온라인상에서 이러한 IP 파워들이 모인 공간이 사실은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타버스의 발전 과정
김실장은 게임을 즐기고 채팅을 즐기는 바람의 나라와 소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싸이월드, 텍스트 중심의 온라인게임 MUD(multi user dungeon)를 초창기의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과 소셜 기능을 합친 세컨드라이프를 과도기 메타버스로 분류했으며, 가장 최신의 메타버스가 로블록스라고 전했다.
 

로블록스가 현대의 메타버스로 분류된 이유는 게임을 만드는 주체가 크리에이터이며 게임사가 게임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게임사의 게임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탈중앙화된 구조를 보여준다. 이에 더해 김실장은 현대의 메타버스가 공간과 소셜, 아바타를 포함한 디지털 세계와 경제, 콘텐츠/문화, 유저간 규칙이 모여 플레이어들 간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것이 로블록스라고 말했다.

 



 

생태계 성장을 위한 탈중앙화 경제

김실장은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바람의나라, 세컨드라이프, 로블록스의 공통점은 경제와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실장은 "경제가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기, 아바타 꾸미기, 공간 가치 부여, 사람들끼리 소셜을 해야 하는 이유도 만들어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버스에는 탈중앙화된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블록스는 크리에이터들이 탈중앙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며 발생한 수익을 개발사와 크리에이터, 플랫폼에 분배한다. 로블록스는 전체 수익의 25%를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고, 그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이용자 입맛에 맞는 더 다양한 게임이 나와 하루 4천 만명이 플레이하고 있다.

 

김실장은 "탈중앙화 경제에서 각자 역할에 따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보상을 얻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경제는 이러한 모델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eb3 온체인 게임을 제시하며 수수료의 이점과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자의 관점에서 기존의 피처폰 시절의 게임은 중앙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신사와 계약을 하여 수수료를 90%나 지불해야 했으며, 로블록스도 탈중앙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였지만, SDK로 참여하여 정해진 수수료인 75%를 지불해야했다. 하지만 Web3 온체인 게임의 경우 로블록스와 마찬가지로 탈중앙화돤 콘텐츠를 개발하지만 기여에 대한 이익을 합의하여 불과 2.5%만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탈중앙화를 통해 서비스 운영의 분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탈중앙화된 생태계에서 경제가 통일된다면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 참여자의 이해 관계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렇게 된다면 생태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커지게 되며 많은 거래량이 발생하게 되고, 이 때 모든 거래에 2.5%의 수수료가 발생해 그것만으로도 큰 수익이 되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경제 시스템

김실장은 이어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과 플레이 앤 언(play & earn)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엔픽셀이 추구하는 경제 모델을 설명했다.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은 언이 목적일 때 한계가 오게 되며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버는 상황만이 발생한다면 소비가 발생하지 않아 해당 생태계가 침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이 엔 언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관련된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영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져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기 쉬운 구조가 된다. 이것이 현재 로블록스의 구조이며, 엔픽셀이 추구하는 경제 모델이다.

 

그는 이러한 경제 모델과 함께 플레이와 언(earn)을 잇는 것을 NFT라고 전했다. NFT는 재미를 위해 플레이된 게임에서 또 다른 가치가 나오는 것으로 엔픽셀이 IP의 파워를 키워 가치를 지닌 NFT를 제작해 제공한다면 실제 세계에서도 가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어서 김실장은 "엔픽셀에서는 IP 가치가 있는 NFT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IP를 제공하는 거대한 게임 단위를 픽셀이라고 하고, IP를 활용한 작은 게임 서비스들이 모여 생태계를 만든 것을 우리는 '메타픽셀(METAPIXEL)'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김실장은 "엔픽셀은 자사가 제작한 AAA IP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픽셀을 구성"한다며, "AAA게임 개발과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다른 모든 것을 탈중앙화한 조직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엔픽셀은 AAA게임을 넘어 글로벌 IP가 될 때까지 게임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거대한 멀티 IP 생태계와 가치가 공존하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훗날 엔픽셀이 만든 이 디지털 세상이 메타버스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한 경제와 올바른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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